“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 안된다”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 안된다”
  • 지현기
  • 승인 2014.11.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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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민 생명수 강탈행위”

시의회, 반대 결의안 채택
안동시의회(의장 김한규)가 지난달 31일 제165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김호석 의원 등 12명이 발의한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대표발의한 김호석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안동은 이미 안동·임하 양댐으로 생태계 파괴되고, 잦은 안개로 시민들의 건강과 농작물 피해, 개발제한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불구, 또 다시 성덕댐의 물을 청정 길안천을 통해 퍼가겠다는 발상은 안동시민을 철저하게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길안천은 안동에 마지막 남은 유일한 청정자연하천으로 취수는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정부는 안동시의 반대의견과 시민들의 애절한 절규를 무시한 채 꼼수로 기본계획을 변경하는 등 안동시민의 생명수를 강탈하는 살인행위인 길안천 취수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안동은 정부 수자원 정책에 막대한 피해를 예상하면서도 협조적이었는데 이제 마지막 남은 하나(길안천)마저 내놓으라 것은 살인행위라며 강력 반대했다.

과거 안동·임하댐 건설 당시 대승적 차원에서 건설을 수용한 점, 포항·영천·금호강 일원의 유지수 공급을 위해 임하댐 도수터널 건설을 수용한 점, 성덕댐 건설시 협조적이었던 점 등을 거론하며, 길안천 취수 반대가 편협한 지역이기주의적 주장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번에 채택한 결의안은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토해양부장관, 경상북도지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광림 국회의원, 윤명희 국회의원에게 전달한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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