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자궁경부전암 완치 치료백신 개발
포스텍, 자궁경부전암 완치 치료백신 개발
  • 이시형
  • 승인 2014.11.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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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생명과학과 성영철 교수
국내 연구진이 자궁경부전암을 완치할 수 있는 유전자(DNA) 치료 백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궁경부전암뿐만 아니라,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 (HPV)감염에 의해 발병되는 자궁경부암, 구강암, 항문암 및 외음부암 등 여러 종류의 암 치료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포스텍에 따르면, 포스텍 생명과학과 성영철 교수 주도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부의 ‘바이오신약장기사업’과 보건복지부의 ‘신약개발 임상·비임상 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mincations)’ 10월 30일자 온라인 판 및 11월호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자궁경부전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병하는데, 국내의 경우 2011년 12월 현재 국내 전체 여성(약 2천500만명) 중 약 17.6%(약 440만명)가 HPV에 감염되고 있다. HPV 환자 중 14.1%(약 62만명)가 자궁경부전암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매년 전체 여성 중 10만명당 9명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원추절제수술은 자궁협착, 조산, 유산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수술을 통해 HPV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할 경우 자궁경부(전)암이 재발하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연구진은 자궁경부전암 후기 환자를 대상으로 DNA 치료백신을 투여한 결과, 환자의 78%에서 HPV가 완전히 제거되면서 병변이 치료되는 것을 확인했다. 자궁경부전암 완치를 위해서는 다기능 킬러 T세포의 활성유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성영철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부작용이 많은 기존의 치료법을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HPV에 의해 발병되는 자궁경부암, 구강암 등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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