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소리의 교향곡' 영일만에 희망을…
'빛·소리의 교향곡' 영일만에 희망을…
  • 포항=이시형
  • 승인 2009.07.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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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포항국제불빛축제, 해외.전국서 60만 인파
경쾌한 음악과 불빛이 함께 어우러진 제6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5일 영일만 포항북부해수욕장의 밤하늘을 온통 화려한 오색 불꽃으로 수놓았다.

북부해수욕장 앞바다 대형 바지선 위로 솟구치는 빛의 향연인`제6회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이`빛의 도시, 불의 도시’임을 널리 알렸다.

한 여름 밤하늘에 오색찬란한 빛들이 허공을 가르며 흩뿌렸으며, 하늘을 찌를 듯 불꽃이 군무가 돼 밤하늘에 활짝 피어올랐다.

이어 'I ♡ Pohang’이 새겨진 파이어 레터와 함께 장치연화가 영일만 밤바다를 장식해 관광객들을 흥분과 환희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4만5천여 발의 폭죽이 펼친 불빛향연은 전국각지 해외 등 60만여 명의 관광객이 모인 가운데 밤 9시 17분부터 1시간여 동안 북부해수욕장 앞바다에 여러 척의 바지선에서 200~300m 높이로 치솟자 수많은 관람객을 벅찬 감동과 환상의 세계로 이끌었다.

`불빛 Symphony No.6 희망’을 주제로 열린 이날 축제는 한국과 프랑스 2개국이 참가, 감성적인 연출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새로운 감동으로 빠져들게 했다.

특히 제1악장은 `희망을 깨우는 큰 울림을, 제2악장은 ’태동-새롭게 싹트는 희망의 빛`을 테마로 프랑스 브레작(Brezac)팀이 연화 연출을, 제3악장 ’개화-피어난 빛으로 희망이 만개하다`를 한화 연화팀이 연출했다.

또 제4악장 ’비상-내일을 향한 힘찬 날개 짓으로, 불꽃을 풍선에 메달아 날려 보내는`벌룬불꽃’과 더불어 2개국 연화가 동시에 연출되는 그랜드피날레(Grand Finale)로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뮤직불꽃은 하타(HATA)팀이 연출하는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200여명의 대규모 포항시민합창단의 노래와 포항윈드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한`베토벤바이러스’음악이 어우러진 가운데 최대 높이 20m의 대형 화염분수 쇼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곧이어, 어린이와 청소년과 대학생, 남성, 주부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대합창단의`아리랑’합창공연으로 어려운 경제를 이겨내자는 취지로 아름다운 화음과 함께 다양한 수상불꽃쇼가 펼쳐졌다.

특히 바다 가운데 설치된 300m 길이의 나이아가라 연화는 밝은 빛을 뿜으며 떨어지는 빛의 폭포가 바닷물에 반사되어 관람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끝으로 시민합창단의 맑은 목소리로`희망의 나라로’가 북부해수욕장 전역에 울려 퍼지면서 바다위에`I ♡ Pohang’파이어 레터가 새겨졌다.

또 해상에서 장치연화의 생동감 넘치는 불꽃을 쏘아 올려 관람객이 환호성과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날 축제가 끝나자 행사장을 찾은 개구쟁이들이 아쉬운 듯 손수 마련한 폭죽을 곳곳에서 터트리기도 했다.

또 젊음과 낭만의 노래`해변으로 가요’가 북부해수욕장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희망의 풍선이 하늘에 올라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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