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승격 향해 달리고 또 달린다
클래식 승격 향해 달리고 또 달린다
  • 이상환
  • 승인 2014.12.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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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이영진 감독
목표 달성 위한 팀 체질 개선 박차
전지훈련 통해 공·수 조직력 강화
“시민들에 사랑받는 축구단 변신”
이영진감독
조광래 대표이사(단장 겸임)와 이영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진용을 갖춘 대구FC가 K리그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경기인 출신 조 대표이사-이 감독 체제로 변신한 대구FC가 올 시즌 목표로 설정한 클래식(프로축구 1부리그) 승격을 이루기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돌입한다.

올 시즌 대구FC가 포함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는 각 팀이 홈 앤드 어웨이를 두 차례씩, 총 네 번 맞붙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서울 이랜드FC의 가세로 팀이 11개로 늘어남에 따라 정규라운드 경기 수는 팀당 40경기(총 222경기)가 됐다. 챌린지 1위 팀은 다음해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하고, 클래식 최하위인 12위 팀은 챌린지로 자동 강등된다. 클래식 11위와 챌린지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 혹은 강등을 결정짓는다.

대구FC는 팀과 경기수가 늘어남에 따라 승격을 위한 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대구FC는 올해 챌린지리그에서 군경팀인 상주 상무, 안산 경찰청, 강원FC, 클래식에서 강등된 경남FC, 이랜드FC 등과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이사와 이 감독은 클래식 승격을 당장 올 시즌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성적부터 올려 놓아야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지난시즌 챌린지 무대에서도 7위에 머문 대구FC로서는 이대로라면 구단의 존립가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고민끝에 국가대표 감독출신인 조 대표이사를 영입한 후 대대적으로 팀을 재편했다. 조 대표이사는 발빠르게 코칭스태프 진용을 새롭게 꾸몄다. 예전 FC서울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영진 감독과 손현준 코치를 영입하며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이 감독으로서는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구FC 감독으로 복귀, 명예 회복의 기회를 잡게 됐다.

선수단 대대적인 선수단 물갈이도 진행하고 있다. 대구FC는 30여 명의 선수로 올 시즌을 꾸린다는 방침이다. 기존 선수 가운데 절반 이상을 물갈이 한 대신 김현수·신희재·김래훈·김진혁·류재문·김한솔 등 6명의 신인을 자유계약과 드래프트 등으로 선발했다. 또 올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 중앙수비수 이원재(포항 스틸러스-경찰청)와 문진용(전북 현대)을 영입했다.

대구FC는 앞으로 용병 2명을 더 영입하는 한편 K리그 클래식에서 뛴 선수중에서 3∼4명을 임대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영진 감독은 “올 시즌 목표 달성을 위한 팀 체질 개선을 위해 선수단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며 “팀 전력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조 대표이사와 이 감독은 목표달성을 위해 강도높은 동계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 대표이사와 이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축구’를 그라운드에 실현하기 위해 혹독한 동계훈련 들어갔다. 대구FC는 이를 위해 예년보다 좀 더 빨리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지난달 16일 소집된 선수단은 30일까지 대구에서 체력과 필드훈련을 병행한 동계훈련을 가졌다.

새해 초 잠시 휴식과 정비시간을 가진 선수단은 5일~29일까지 24일간 경남 남해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내년시즌 가동할 선수 영입 등을 마무리하고 강도높은 훈련을 한다. 국내 훈련에서 어느정도 올 시즌 운용할 선수단 밑그림을 완성한 후 2월1일~27일까지 해외전지훈련을 떠난다.

대구FC의 해외전지훈련 장소는 유럽팀의 전훈 장소로 유명한 지중해의 키프로스다. 키프로스는 1~2월 평균 15~20℃인 지중해성 기후다. 북, 동유럽 클럽들에 인기가 높은 전지훈련 캠프다. 키프로스 전훈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될 예정이다. 대구FC는 전훈 기간 중 유럽의 강팀들과의 현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이 기간중 올 시즌 가동할 ‘베스트 11’ 진용도 어느정도 갖출 예정이다.

유럽의 강팀들과 실전 연습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해 어떤 팀과 경기를 해도 버틸 수 있는 강한 힘을 기르겠다는 것이 구단의 생각이다.

이영진 감독 역시 해외전훈 동안 실전 경기를 통한 경기 운영 능력과 조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감독은 “국내 및 해외 전지훈련에서는 선수들의 경기 운영능력 보완과 공수 조직력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다시 기회가 온 만큼 반드시 내년 클래식 승격 목표를 이뤄 대구시민들에게 사랑받은 축구단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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