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박석민, 후배 꿈 위해 ‘홈런 장학금’
이승엽-박석민, 후배 꿈 위해 ‘홈런 장학금’
  • 이상환
  • 승인 2015.01.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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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래, 장학증서 전달식
홈런 칠때마다 후원금 적립
대구·경북 학생 9명에 전해
올해 성적따라 또 기부 약속
이승엽-박석민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박석민 선수가 사단법인 청나래와 함께 모금한 장학금을 모교 등 고교야구 선수들에게 전달한 뒤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간판스타’ 이승엽과 박석민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훈훈한 온정을 전했다.

이들 두 선수는 지난 13일 열린 사단법인 청나래(회장 박관식)의 장학증서 전달식에 참석해 각각 자신의 모교 후배인 경북고, 대구고 야구선수 중에서 학교별로 추천된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상원고 학생에게도 야구장학금을 전했다.

이 행사는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청나래의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시즌 성적에 따라 두 선수들이 홈런을 칠때마다 선수와 청나래 이사진들이 직접 자신들이 적립한 후원금을 야구 장학금을 조성해 지원하게 됐다.

2011년 설립된 사단법인 청나래는 3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봉사단체로 청소년 생활 복지시설 및 사회복지시설과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소년들의 장학금 지원 및 자립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방송인 김홍식(활동명 김쌤)의 추천으로 사단법인 청나래를 후원하게 된 이승엽과 박석민 선수는 나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던 중 자신들의 시즌 프로야구 성적으로 지역내 가정환경이 어려워 공부나 운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동참하게 됐다.

이번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은 대구지역 고교야구 3개교 추천 장학생 뿐만아니라 군위 성바오로의 집 추천 장학생을 비롯해 골프장학생 등 총 9명의 장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승엽 선수는 “평소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학교 후배들에게 작지만 정성을 담은 나눔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무엇보다 팀내 후배인 박석민 선수도 이에 동참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2015 시즌에도 더 좋은 성적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석민 선수는 “오랜만에 학교 야구유니폼을 입은 후배를 만나 감회가 새로웠다”며 “이승엽 선배와 함께하는 나눔이라 더 행복하지만, 무엇보다 나의 시즌 성적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더욱 열심히 뛰어야할 원동력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단법인 청나래의 박관식 회장은 “평소 나눔을 함께하는데 뜻을 같이한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시작한 사단법인 청나래의 회원이 어느덧 300여명이 됐다. 국민타자인 이승엽선수와 박석민 선수가 청나래와 함께하며 시작한 야구장학금이 생각보다 지난시즌 선수들의 좋은 성적으로 많은 금액이 적립돼 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승엽, 박석민 선수가 직접 장학증서 전달식에 함께하며 모교 후배들에게 전달한 온정이 학생들이 더욱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도 시즌 성적으로 적립되는 야구장학금이 지난해 못지 않게 두 선수의 좋은 활약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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