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금리 2%대…가계부채 더 늘어난다
주택대출 금리 2%대…가계부채 더 늘어난다
  • 승인 2015.01.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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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로 급증한 가계부채가 대출금리의 추가 하락으로 새해 들어서도 증가속도가 줄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생활비나 사업자금으로 쓰는 생계형 주택대출도 크게 늘고 있어 우려를 더하는 상황이다.

18일 금융권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406조9천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2천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의 관련 집계가 2008년에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 증가폭이다.

가계대출은 지난 7월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데 이어 9월 재건축 연한 완화 등 부동산 규제완화책을 내놓으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해 역대 최저 수준인 2.0%로 낮춘 것도 대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년간 은행 대출을 통해 늘어난 전체 가계 빚은 37조3천억원으로 전년(23조3천억원)의 1.6배에 달했다. 특히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에는 주택담보대출(35조5천억원)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 금리 선이 무너지면서 주택대출 증가 속도는 새해 들어서도 줄지 않을 전망이다.

3년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외환은행의 고정금리대출 최저금리는 지난 6일까지 연 3%를 넘었으나, 7일 2.98%로 떨어진 후 매일 하락세를 이어가 15일에는 2.85%까지 내려앉았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고정금리대출도 새해 들어 2%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낮출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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