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홍역’ 대구TP, 이번엔 노사분규 위기
‘비리 홍역’ 대구TP, 이번엔 노사분규 위기
  • 강선일
  • 승인 2015.02.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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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사문제 이견

단체협약 체결 못해

노동위 조정도 결렬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노사협약 합의안을 둘러싼 사측과 노조간 평행선을 내달리는 대립각으로 인해 노사분규 발생 위기에 처했다. 간부직원 등의 각종 비리와 인사문제로 최근 2년간 2명의 원장이 바뀌는 등 큰 내홍을 치른 대구TP가 이번에는 노사갈등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특히 대구TP의 노사분규가 현실화 될 경우 작년 9월 ‘대구 노사정 평화대타협 선포식’과 함께 작년 12월 정부의 ‘2014노사민정 협력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대구시의 산하 지원기관에서 노사분규가 일어나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5일 대구TP 노조 및 전국공공연구노조에 따르면 대구TP 권업 원장과 노조는 작년 12월29일 단체협약 및 임금협약 체결을 앞두고 임금 및 인사문제 등을 둘러싼 의견차로 협약 체결이 무산되는 등 노사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또 대구TP 노조가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하며, 노사간 최종 조정을 거쳤지만 이 역시 결렬되며 노사분규 발생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대구TP 노조 및 전국공공연구노조는 “단체협약은 대구TP 구성원들의 노동조건을 규정하는 노사간 약속일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인 대구TP에서 부패·비리방지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투명하고 올바른 지원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며 “이런 의미의 단체협약 체결을 미루고 거부하는 것을 보며 권업 원장이 경영 투명성과 공공·공익적 업무를 수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노사협력 도시 선언 및 노사민정 협력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대구시의 노사정책 기조에도 역행하고 있다. 대구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조직에서 노사분규 발생이란 위기에 빠져 있는 아이러니한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대구TP의 노사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TP 관계자는 “원장 등 경영진으로부터 노사협약에 대한 특별한 지시나 대응방향을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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