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준금리 변경효과 가장 빨라
대구·경북, 기준금리 변경효과 가장 빨라
  • 승인 2015.02.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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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연구원 보고서
통화정책, 3개월 후 비슷
기준금리 변경의 효과는 단기적으로 내구재산업 비중이 큰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리 인상이나 인하 이후 3개월 이상이 흐르면 통화정책의 효과는 전국적으로 비슷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기호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10일 발표한 ‘통화정책 효과의 지역적 차이’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변경 이후) 1분기 안에 수도권보다 대구·경북권에서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났고, 여타 지역은 효과가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됐을 때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가 지역별로 다르게 반영하는지를 분석한 결과다. 통화정책의 효과는 전국에 걸쳐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그간 학계의 암묵적 가정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통화정책의 효과가 지역별로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구 결과 한국에서도 기준금리 변경 초기에는 지역 간 효과가 달랐으며,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흐르면 차이가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에서 금리 인상·인하 효과가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금리에 민감한 내구재산업(일반기계, 전기·전자, 정밀기계, 수송장비)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또 총여신에서 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통화정책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금리 민감산업 비중과 중소 금융기관의 지역 간 차이에 따라 통화정책 효과가 단기적으로 달랐다”며 “다른 지역의 생산활동과 연관성이 높은 지역에서도 통화정책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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