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권 전쟁’ 시작됐다…새뱃돈 구하기 분주
‘신권 전쟁’ 시작됐다…새뱃돈 구하기 분주
  • 강선일
  • 승인 2015.02.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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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은행권, 교환액 제한

“1만원권 벌써부터 부족”

백화점도 신권 교환 행사
설명절을 앞두고 세뱃돈 등으로 사용할 새 돈(신권)을 교환해주거나, 교환하기 위해 지역 은행권과 고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매년 설과 추석 등에는 신권을 찾는 은행지점 및 고객들이 크게 늘어 ‘신권 전쟁’이란 말이 나오기도 한다.

1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및 지역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설명절에 대구·경북지역에 풀리는 화폐발행액은 7천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신권은 평소의 1.5∼2.5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세뱃돈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일만원권과 함께 회수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지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오만원권이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은 대경본부를 비롯 대구은행과 농협 등 지역 은행권은 각 지점별로 개인별 일정 한도를 정해 교환해 주거나, 다른 은행 또는 지점에서의 교환을 권유하고 있다.

실제 한은은 설명절을 앞두고 지난 6일을 전후해 각 지역본부 화폐교환 창구에서의 신권 교환액을 1일1회에 한해 1인당 △오만원권 20장 △일만원권 50장 △오천원권 200장 △일천원권 500장까지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일만원권의 경우 평일 하루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절반정도 줄였다.

대구은행은 12일부터 지역 240여개 지점에서 신권을 교환해준다. 각 지점별로 차이는 있지만 1인당 하루 교환액을 일만원권은 20만원, 오만원권은 50만원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경북 및 대구영업본부도 지난 11일부터 봉화, 영주 등 원거리지역을 중심으로 16일까지 순차적으로 신권을 공급하고, 각 영업점별로 상황에 따라 신권을 교환해주도록 했다. 대구은행과 마찬가지로 1인당 하루 교환액을 일만원권은 20만원, 오만원권은 50만원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경북영업본부 관계자는 “다른 권종은 수급에 큰 문제가 없는데 일만원권은 벌써부터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신권 수량이 부족할 경우 일만원권의 경우 하루 교환액을 10만원 정도로 제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권도 1인당 신권 교환액이 제한을 두고, ‘깨끗한 화폐 사용하기’ 등의 문구를 영업점마다 부착하며 신권 수요증가에 따른 고객민원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 대구점 등 지역 백화점들도 고객상담 창구 등을 통해 신권교환 행사를 열고,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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