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차기 회장은 누구?
대구상의 차기 회장은 누구?
  • 이창재
  • 승인 2015.0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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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기계금속 선두주자
이재하-진영환 격전 양상
지역 경제계 파열음 우려
현 회장 재추대 움직임도
이재하
진영환
김동구
설연휴가 끝나자 마자 지역경제계의 이목이 온통 차기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누가 될지에 쏠리고 있다.

현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임기가 한달여밖에 남지 않았고 23일 차기 대구상의 회장 후보자 공고와 함께 다음달 9일 차기 회장이 선출되기 때문이다.

현재 차기 대구상의 회장 후보군은 2파전 양상이다.

이미 진영환 삼익THK 회장과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에 돌입했고 합의 추대냐 경선이냐를 놓고 상공위원들간 이견도 분분한 상황이다.

이재하 회장이 지역자동차 부품업계의 선두주자로 부품업계의 대표주자라면 진영환 회장은 국내 LM가이드(직선운동 자동화 장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기계금속 부문 대표 주자로 꼽히며 자동차부품업계와 기계금속업계와의 팽팽한 격전 양상이라는게 지역경제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지역경제계 일각에서는 경선을 대비한 이들 후보간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상공위원간 갈등양상 조짐을 일으키고 있다며 15년여 만에 추대 합의가 무너져 대구상의 회장 선거 과열로 인한 지역경제계 파열음을 우려하고 있다.

1997년 상의회장 선거 때 후보 간 맞고발 사태가 재연될 조짐이 우려되고 있다.

때문에 또 다른 일각에서는 김동구 현 회장의 연임을 강력 추대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구 회장의 경우 지난 3년전 취임과 동시에 단임을 공언하며 연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취임 이후 지역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서의 두드러진 내외적 큰 성과를 거뒀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일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김 회장의 연임을 합의 추대 해야 한다는 것.

김 회장은 실제 자신의 회장실을 상공의원 사랑방으로 만들고 상의 임직원들의 일할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 상의임직원간 결속력을 강화시켰고 자신의 입지를 낮춘 채 지역상공위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면서 남부권 신공항 조기건설에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한 지역상공위원은 “남부권 신공항 조기건설의 마무리를 위해서라도 김 회장의 연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차기 상의회장은 경선으로 갈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업계를 각각 대표하는 두분 중 한명의 대승적 양보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어 자칫 선거 공고 이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3일 이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차기 상의 회장 선거전이 후보자간 갈등국면으로 이어질 경우 상공의원은 물론 회장단들의 긴급모임은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2파전 양상을 보이는 이재하 회장과 진영환 회장간 대승적 양보가 이어질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김 회장의 지역경제 발전 연속성과 자신의 최대 공약인 지역경제계 위상정립을 위한 대구상의 이전 신축 문제 신공항 건설 마무리 등을 위해서라도 힘을 몰아 줘야 한다는 경제계 일각의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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