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세대 절반 ‘5포’ 중 하나 이상 포기
젊은세대 절반 ‘5포’ 중 하나 이상 포기
  • 강선일
  • 승인 2015.03.04 15: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성은 결혼·여성은 출산 가장 먼저 포기
최악의 청년 취업난과 장기화된 경제불황에 청년세대들이 포기하는 것이 많아지고 있다.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삼포세대’로 모자라 내집 마련이나 인간관계까지 포기하는 ‘5포세대’가 늘고 있는 것. 실제 2030세대 2명 중 1명은 5가지 중 하나 이상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세대 2천880명을 대상으로 ‘연애·결혼·출산·대인관계·내집마련 중 포기한 것이 있는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57.6%가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절반 이상(50.2%·복수응답)이 ‘결혼’을 포기했다고 답했고, 이어 ‘내집 마련’(46.8%) ‘출산’(45.9%) ‘연애’(43.1%) ‘대인관계’(38.7%)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결혼’(53.2%·복수응답) ‘연애’(48.5%) ‘내집 마련’(47.2%) ‘출산’(41.9%) ‘대인관계’(40%) 순으로, 여성은 ‘출산’(50.7%) ‘결혼’(46.5%) ‘내집 마련’(46.3%) ‘대인관계’(37.1%) ‘연애’(36.6%) 순으로 답해 차이를 보였다.

처음 포기를 결심한 시기로는 ‘첫 취업에 성공한 시점’(29.9%)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취업준비 시점’(28.2%) ‘대학재학 시점’(16.4%) ‘학창시절 및 그 이전’(13.1%) ‘결혼준비 시점’(5.5%) 등이 이어졌다.

포기 이유로는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49.8%·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현재 수입이 없거나 너무 적어서’(43.1%) ‘웬만큼 돈을 모아도 힘들어서’(40.9%) ‘제대로 잘 할 자신이 없어서’(35.1%) ‘가난 등을 대물림하기 싫어서’(31.6%) ‘취업이 늦어져서’(29.3%) 등이 있었다.

항목별 포기이유를 보면 연애는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게 아니라서’(57.5%), 결혼은 ‘주택마련 등 해야 할 것이 많아서’(49.8%), 출산은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서’(72.8%), 대인관계는 ‘취업 등 당장 더 급한 게 있어서’(53%), 내집 마련은 ‘어차피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73%)를 각각 1순위로 꼽았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