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구단 감독 “삼성 넘어야” 한 목소리
9개 구단 감독 “삼성 넘어야” 한 목소리
  • 승인 2015.03.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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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 “넥센·SK가 강팀”
박석민 “어느 팀이든 자신”
최강삼성입니다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가운데), 박석민(왼쪽)과 안지만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에서 ‘공공의 적’으로 지목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을 비롯한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령탑은 23일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2015시즌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삼성을 제외한 타 구단 감독들은 모두 5연패를 꿈꾸는 ‘1강’ 삼성은 꼭 넘어서야 할 상대로 지목했다.

공공의 적이 된 류 감독은 “왜 삼성을 우승 후보로 꼽는지 모르겠다”며 “굳이 강팀을 꼽자면 넥센과 SK”라고 두 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또 “한 시즌을 시작한다. 스프링캠프에서 준비 열심히 했다. 올해 우리 팀 화두인‘10% 더’를 현실화하고 싶다. 대구 시민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마지막 시즌에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 구단 감독들은 한목소리로 삼성을 경계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무릎을 꿇은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해 마지막 장면이 정말 아쉬웠다. 결국 류중일 삼성 감독과 나의 차이 때문에 우리가 패자가 됐다”고 곱씹으며 “올 시즌 다시 한번 도전해 삼성 5연패를 저지해보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다른 팀이 삼성을 견제해, 삼성이 힘이 빠지는 순간 치고 들어가겠다”고 재치 있는 포부를 밝혔고,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어느 감독이든 우승이 목표다. 우리가 대항마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삼성의 주장 박석민은 “SK가 5연패의 최대 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지만 저희는 자신 있고 SK뿐만 아니라 어느 팀이든 이길 자신이 있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우승 공약을 묻는 질문에 “우승한다면 팬티만 입고 팬들 앞에서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박석민은 “주장의 권한으로 저만 빼고 김상수, 구자욱 선수만 그렇게 하겠다”며 후배들에게 책임을 떠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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