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안동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남후면 무릉리 백조공원에서 최근 새끼 백조 7마리가 태어나 대량번식에 성공했다.
2013년 준공된 백조공원에는 백조(혹고니) 25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2011년 6월 20일에는 평화로운 도시 안동의 이미지와 산업재산권을 보호받기 위해 특허청에 ‘백조의 도시 안동’을 브랜드로 등록했다.
백조는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으며, 환경 분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희귀 조류다.
시는 2008년 백조공원 조성을 추진하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사육노력으로 6년 만에 7마리를 탄생시키는 결실을 보게 된 것.
백조공원에는 이번에 태어난 7마리 외에도 40여개의 백조알이 어미품과 인공부화기속에서 세상 밖으로 태어날 날을 기다리고 있어 부화 성공률이 높을 경우 30여 마리가 더 태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AI의 발생 추세가 누그러지면 낙동강 둔치의 방사장에 백조를 방사해 시민과 관광객이 백조가 노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