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풍요롭게’…인문학서 길을 찾다
‘삶을 풍요롭게’…인문학서 길을 찾다
  • 지현기
  • 승인 2015.05.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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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인문가치포럼

오늘부터 3일간 개최

3부 17개 세션 진행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안동에서 개최한다.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29일부터 31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감과 배려-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조건’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필두로 모두 3부 17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김병일 포럼 조직위원장은 “우리 삶에서 인문가치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백 마디 말보다도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는 격언에 함축적으로 담겨있다”며 “이번 포럼이 인간 삶과 행복에 경제적인 측면이 충족시킬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으로 ‘공감과 배려’를 주목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를 진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인문가치공유’와 ‘인문가치모색’, ‘인문가치구현’ 등 3부로 구성, 대중참여 프로그램과 전문가 프로그램, 문화·지역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과 전 유럽 한국학협회장 보데왼 왈라번(Boudewjin C.A. Walraven) 성균관대 석좌교수가 맡아 ‘공감과 배려의 덕목이 필요한 이유’와 ‘서양인의 눈에 비친 유교의 배려윤리’를 강연한다.

대중참여 프로그램은 ‘공감과 배려의 출발점-가족’이란 세부주제로 상실돼 가는 가족간의 공감과 배려문화를 짚어보고 복원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간으로 영화콘서트와 토크콘서트, 북&뮤직콘서트 등 3개 세션으로 짜여 있다.

영화콘서트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과 상담심리학자 이호선 교수가 76년을 함께하고도 부족했던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비롯해 코미디언 전유성의 토크콘서트로 부모와 자식 사이, 하늘이 묶어준 인연의 고리가 오늘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지를 한바탕 수다로 이야기해 본다.

전문가 프로그램은 ’공감과 배려에 기초한 공동체는 어떻게 가능한가‘를 주제로 ‘동아시아의 공동체와 비공식 연결망을 비롯해 사회변동에 따른 공감과 배려 양상의 변화, 차세대 인문학자 한마당, 종합토론 등 7개의 세션으로 구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여, 진단하고 발전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문화·지역 프로그램은 7개의 세션을 통해 공감과 배려문화가 역사 속에서 구현되어 온 현장과 포럼 개최지인 안동의 전통인문정신 활용 사례 등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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