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봉지째 삼킨 남성 탐지견에 적발
마약 봉지째 삼킨 남성 탐지견에 적발
  • 손선우
  • 승인 2015.06.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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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본부세관마약탐지견
대구본부세관은 최근 대구공항에서 대마초를 몰래 들여오려던 30대 남성을 마약탐지견을 이용해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마약탐지견이 공항 수하물을 대상으로 냄새를 탐지하는 모습.
대구본부세관 제공
대마초를 몰래 들여오던 30대 남성이 마약탐지견에 덜미를 잡혔다.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은 지난 4월 30일 오전 11시 30분께 중국 상하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한 G(35)씨가 대마초 냄새를 맡은 마약탐지견 ‘겨레’에 의해 적발됐다고 2일 밝혔다. 당시 이 남성은 세관 문형탐지기를 통과한 뒤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대기하던 중이었다. 세관 조사 결과, G씨의 소변에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입국 당일 새벽까지 대마초를 피웠다고 자백했다.

또 대구지검과 함께 대학병원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봉지로 포장된 마약을 삼킨 것을 발견했다. 조사에서 G씨는 대마초 2.27g과 4.2g을 각각 비닐로 싼 채 숨기고 들어오다 들킬까봐 봉지째 삼켰다고 진술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마약탐지견 ‘겨레’는 한번 맡은 냄새는 끝까지 추적해 찾아낸다”며 “앞으로 마약탐지견을 활용한 탐지 업무를 강화해 대마초는 물론 필로폰 등 마약류 밀수적발에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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