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포스코 비리’ 산업은행 압수수색
檢 ‘포스코 비리’ 산업은행 압수수색
  • 승인 2015.06.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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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지오텍 고가 매수 의혹…전 정권 실세 개입 추궁
포스코가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 지분을 고가에 매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 본점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성진지오텍은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 인사들과의 친분을 활용해 각종 이권을 챙긴 의혹을 받는 전정도(56·구속) 세화엠피 회장이 소유했던 업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3일 여의도 있는 산업은행 본점 M&A실, 수하동의 미래에셋자산운용사 등에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성진지오텍 매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성진지오텍 지분 매매 당시 포스코에서 M&A 업무를 담당한 관계자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산업은행은 2010년 3월 포스코와 전 회장 간 성진지오텍 지분 거래를 매개했다.

전 회장은 당시 성진지오텍 주식 440만주를 주당 1만6천331원을 받고 포스코에 매각했다. 성진지오텍의 3개월 주가 평균(8천271원)보다 97.4% 비싼 수준이다.

포스코가 같은 시점 미래에셋 계열 펀드로부터 성진지오텍 주식 794만주를 추가 매수할 때 지급한 주당 1만1천원보다도 높았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성진지오텍 인수에 지나치게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불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성진지오텍은 정 전 회장 시절 포스코의 대표적인 부실 인수 사례로 꼽힌다.

이 회사는 이후 포스코플랜텍과의 합병 과정을 거쳐 포스코 계열사로 편입된다.

전 회장은 또 성진지오텍 지분 매각에 앞서 산업은행으로부터 성진지오텍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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