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격식·관람료 사절” 대구시민회관 ‘로비 음악회’
“형식·격식·관람료 사절” 대구시민회관 ‘로비 음악회’
  • 황인옥
  • 승인 2015.06.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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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공연 찾기 힘든 주부 대상
19일 오전 공연…선착순 접수
하지현 김병현 듀오
하지현 김병현 듀오.

오전 11시에 만난다. 형식과 격식은 사절이다. 관람료마저 사절이니 이보다 자유롭고 흐뭇한 공연이 또 있을까. 대구시민회관이 그랜드 콘서트홀 로비에서 공연을 펼치는 ‘로비 음악회’ 이야기다. 공연은 19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이 공연의 타깃은 주부를 비롯한 저녁 공연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이다. 그들이 부담 없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 맞춤 공연으로, 8일부터 선착순 50명에게 전화 접수로 받아 진행한다.

이날 공연은 플루트와 기타 앙상블 ‘하지현, 김병현 듀오’가 책임진다. 플루티스트 하지현은 대구문화재단 신진예술가로 선정돼 앞날이 더욱 유망한 젊은 연주자로 주목 받으며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기타리스트 김병현은 경북대 경영학과를 중퇴하고 배재대 음악학부를 시작으로 음악의 길로 들어 도독 후 다수의 콩쿠르와 개인 리사이틀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현재 ‘하지현, 김병현 듀오’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2015년 통영국제음악제에 참여해 프린지 그랑프리상을 수상하며 국내 음악계에도 이름을 알렸다. 또 대구 KBS라디오 ‘노래의 날개 위에’ 고정 게스트로도 출연하며 클래식은 물론 다양한 음악으로 대구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들 듀오는 이날 플루트와 기타를 위해 편곡된 다양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코스테의 라 로마네스카, 그라나도스의 스페인 무곡 중 5번, 모카도 비토리오 광장, 빌라-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 제5번 등 기타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남미풍의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또 일반인들도 익숙한 영화 ‘여인의 향기’ 삽입곡 포르 우나 카베차,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다. 053)250-14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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