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 자금 수혈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 자금 수혈
  • 강선일
  • 승인 2015.06.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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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금융권, 메르스 피해 구제 나서

대구은행, 관광·여행 등 서비스업종 총 500억 한도

대구신보, 500억 규모 특별보증… 금감원 구제 상담
DGB대구은행 등 지역 금융권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직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지원에 나서고 있다.

15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날부터 메르스 확산으로 정상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에 대해 총 500억원 한도의 자금지원을 실시한다. 주요 지원대상은 메르스로 인해 직접적 피해가 우려되는 관광·공연·여행·숙박 등 서비스 업종이며, 영업점장이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사실이 확인된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 지원할 방침이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억원으로 본점 승인을 받으면 그 이상의 금액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연1.0%의 금리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기존 대출만기 도래시 원금상환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분할상환금의 경우는 1년 만기 일시상환 대출로도 전환이 가능하다.

특히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관공서의 피해사실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운전자금 한도 산출은 피해사실로 대체하는 등 피해업체들이 사업 정상화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크게 간소화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메르스와 경기 위축으로 이중고를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메르스의 조기 종식을 위해 전 영업점에 손세정제 배부 및 영업점별 상황에 따른 직원 마스크 착용 권유, 직원 대상 메르스 예방교육 수시 실시, 고객 행사 및 직원 내부행사 연기 등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신보재단도 이날부터 외식업계 등 지역 소상공인에 대해 5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 특별보증’에 나섰다. 특별보증은 보증금액에 상관없이 보증비율을 전액보증으로 운용하고, 일반보증상품 대비 심사요건 및 보증한도 우대, 보증료 감면적용 등 취급 조건을 크게 완화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일시상환대출은 연2.8%(1년 단위 변동금리), 분할상환대출은 연3.3%(5년 고정금리)로 대폭 내렸으며, 평균 1.1%인 보증료도 최대 0.3%포인트 감면한 연0.8%~1%로 우대 적용한다.

금융감독원도 메르스 피해우려업종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상담 및 해소방안 모색을 위해 대구은행(053-740-2336) 등 국내 17개 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에 설치·운영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활용해 직접 피해기업 등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신규대출 금리감면 등의 지원방안을 상담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www.fss.or.kr)내 ‘소비자정보→e-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에서도 상담을 받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메르스가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대구지역 전통시장 매출은 20∼30%, 음식업은 30% 정도 감소세를 보이는 등 소비침체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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