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킴이, 사회복무요원을 응원한다
안전지킴이, 사회복무요원을 응원한다
  • 승인 2015.06.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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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태수 대구도시철도공사 경전철사업처 운영관리부
대구도시철도공사 경전철사업처 운영관리부 추태수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구 지하철 사회복무요원 총괄 담당자로 바쁘게 지나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참 시간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간 사회복무요원 관리를 하면서 겪은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하나의 장면이 되어 스쳐 지나간다.

복무기관 담당자로 300여명의 사회복무요원을 관리하면서 소통과 교감 속에 충실히 복무할 수 있게 최선을 다했는지, 매너리즘에 젖어 편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던 적은 없었는지, 때늦은 성찰도 해보면서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몇 가지 바램을 적어본다.

사회복무요원 제도는 징병검사를 통해 현역병으로 복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 병역의무자를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단체·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복무하게 하는 제도다. 다시 말해 사회복무요원이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중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충실한 국민인 것이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국민의 정서는 그렇게 달갑게 여겨지지 않는 것이 간혹 보여진다. 극히 일부 사회복무요원의 일탈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투영되고 전체의 문제로 부각될 때가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일부의 일탈행위가 사회복무요원 전체의 문제는 아니지 않은가?

사회복무요원은 사회복지·안전관리·보건의료 등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에서 밀알같이 소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추운 겨울 전동차가 몰고 오는 차가운 바람을 맞이하며 승강장에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사회복무요원, 화재나 선로추락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는 사회복무요원, 복지시설에서 노인·장애인에 대한 수발업무를 하는 사회복무요원 등 우리 사회 전반에는 수많은 사회복무요원들이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소수의 일탈행위에 대해 전체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질타보다는 성실히 자기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다수의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관심과 배려, 자긍심 고취 등 사회 전반적인 인식전환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관심과 집중을 통한 병무청과 복무기관의 노력, 모범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사기진작책 모색, 복무기관의 종합적이고 매뉴얼화 된 복무관리 등 병무청과 복무기관의 전반적인 노력과 따뜻한 시민의 관심이 요구된다. 이러한 것들이 합쳐져 결실을 맺을 때 사회복무요원들은 소중한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인식전환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노력은 한 사람의 힘,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이뤄질 수 없다. 정부3.0에서 강조하는 협업체계 구축 즉, 병무청·복무기관·사회복무요원·시민 모두의 노력이 하나로 합쳐질 때 사회복무요원들의 성실복무 환경조성은 물론 사회 전반적 인식변화가 이뤄지고, 궁극적으로는 건강한 병역수행과 더불어 효율적인 병무행정 문화가 조성될 수 있다.

성실한 병역이행자는 현역 복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 장병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도 해당된다. 일부 문제가 되는 사회복무요원 때문에 이들 전체에 대한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 사회복무요원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인 것을 잊지 말고 그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과 배려를 가져 준다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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