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가창, 베레나 슈미트·안나 드 브리스 작품전
스페이스 가창, 베레나 슈미트·안나 드 브리스 작품전
  • 황인옥
  • 승인 2015.06.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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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주 작가들 창작 과정 엿본다
베레나 슈미트 작
베레나 슈미트 작.

안나 드 브리스 작
안나 드 브리스 작.

대구문화재단 가창창작스튜디오가 27일까지 해외작가 초청 프로그램에 참여한 작가 2인의 전시를 열고 있다.

가창창작스튜디오 해외작가 초청 프로그램은 지역작가들과 해외작가들 간에 직접적인 교류를 통헤 국제적인 감각을 기르고, 가창창작스튜디오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2009년부터 추진해 왔다.

올해 가창창작스튜디오 해외 입주작가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4명(네덜란드, 독일, 헝가리, 우크라이나)과, 지난 해 협약체결을 맺은 중국미술학원 국가대학 과학기술창의원에서 파견되는 2명을 포함하여 총 6명이다. 총 3차에 걸쳐 4월에서 12월까지 2명씩 3개월간 입주해 활동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4월에 입주한 네덜란드 작가 안나 드 브리스와 독일작가 베레나 슈미트가 지난 3개월간 레지던시 입주해 작업한 결과물을 소개하는 전시로, 가창창작스튜디오의 스페이스 가창에서 개인전 형식으로 선보이는 전시다.

안나 드 브리스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헤이그의 영국왕립극예술학교를 졸업하고 주로 영상작업과 꼴라주 형식의 회화작업을 해왔다.

그녀는 지루함을 소재로 작업한다. 지루함은 원래 완벽하게 붙어 있었던 자신의 반쪽으로부터 분리된 상태의 느낌이라고 하며, 나와 주위 사람들의 지루한 상태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움직임과 음악, 사랑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이 영상작업의 주요한 기능이라고 보고 분리된 존재의 지루함을 피하고, 다시 두 개의 머리를 동시에 가진 하나의 통일된 느낌을 찾아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너는 왜 멍청하게 보이는 남자 옷을 입고 있나?’다.

전시는 30분가량의 영상작업과 회화시리즈로 구성된다. 작가의 영상작업은 공상영화 형식이며, 내용은 실험실에서 발명된 로봇이 한 여자와 동행하기 위해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베레나 슈미트는 독일 베를린 대학교에서 회화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베를린에서 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정된 공간 혹은 열려진 공간이라 하더라도 개체간의 상호관계가 새로운 질서로 작용되어지는 것에 관한 작업하고 있으며, 재료들을 합치기도 하고 대립시키기도 하면서 설치의 범위를 확장해 간다.

베레나 슈미트 이번 전시 주제는 ‘가짜 농장’. 대구 근교 가창에서는 인공물과 자연의 분리가 명확하게 눈에 보인다. 팽창하는 도시화와 자연과의 싸움 속에서 새로운 인위적인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러한 양면적인 풍경들에서 찾은 재료들을 통해 새로운 서식지를 만들고 현재의 상황에 도전하는 환경을 만나 보게끔 하고 있다. 053)767-1202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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