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절도 폭로”…삼성라이온즈 선수 협박 30대 영장
“부인 절도 폭로”…삼성라이온즈 선수 협박 30대 영장
  • 김정석
  • 승인 2015.07.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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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 A(36)씨를 협박한 혐의로 검거된 B(31)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과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의 부인이 자신의 동거녀 가방을 훔친 혐의로 처벌받은 사실을 인터넷에 공개하겠다며 지속적으로 A씨를 협박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의 악연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A씨 부부와 B씨, 그리고 B씨의 동거녀는 친하게 알고 지냈다. 그러던 중 A씨의 부인이 미국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빌리기 위해 B씨의 집으로 혼자 들어가 B씨 소유의 가방에 짐을 넣고 나오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당시 B씨는 A씨 부인을 절도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A씨 부인은 B씨와 500만원에 합의를 했지만 합의가 되더라도 수사가 이어지는 절도 범죄의 특성상 B씨 부인은 벌금 30만원의 약식기소 명령을 받았다.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되는듯 싶었지만 최근 B씨가 A씨에게 “절도 혐의로 받은 약식명령서를 인터넷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하면서 둘의 갈등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A씨가 이에 대해 무반응으로 일관하면서 B씨는 결국 삼성 라이온즈 게시판, 야구 관련 커뮤니티 등에 약식명령서와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글을 올렸다.

결국 참다 못한 A씨 부부는 B씨는 공갈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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