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2위로 전반기 마감…부진은 짧고 상승세 길었다
대구FC, 2위로 전반기 마감…부진은 짧고 상승세 길었다
  • 이상환
  • 승인 2015.07.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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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단장·이영진 감독, 1부 승격 희망 부풀려

“후반기에도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변화 줄 것”

K리그 통산 팀 최다 연속 득점·관중 증가 등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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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는 올 시즌 2라운드 강원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2만157명이 입장하며 K리그 챌린지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는 등 입장관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인해 올해 K리그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했다.

대구FC가 지난 12일 수원FC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44라운드 총 40경기 중 22라운드 20경기를 치른 대구FC는 10승 7무 3패(승점 37)를 기록, 리그 2위로 선전했다.

대구는 올 시즌 개막 전까지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기 성적은 기대이상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대구가 좋은 결과를 낳은 것은 새롭게 진용을 갖춘 구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을 개편한 것이 주효했다.

국가대표 감독 출신의 조광래 단장(대표이사 겸임)과 이영진 감독은 올해 목표를 우승과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승격으로 설정하고 국내외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조련해 새로운 대구만의 축구를 만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대구는 약 2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25일 강원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대구의 변신= 시즌을 앞두고 대구는 상위권으로 평가 받지 못했다. 모두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대구의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고, 클래식 출신 상주, 경남의 가세와 서울 이랜드의 창단 등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려있는 4위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전반기 대구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22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0승 7무 3패로 2위에 올라있다. 1라운드 부천FC, 10라운드와 13라운드 수원FC, 고양Hi FC에 패하긴 했지만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부진은 짧았고 상승세는 길게 이어졌다. 1라운드 패배 이후 8경기 무패, 13라운드 패배 이후 다시 8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변수가 발생할 때 마다 변화를 준 것이 적중했다. 시즌 초반 3-4-3으로 선두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10라운드 수원전 1-4 패배를 포함해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는 부진에 빠졌다. 대구는 상대가 충분히 대비한다는 것을 알고 3-5-2로 전환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탔다. 22라운드까지 다시 8경기 무패행진을 기록중이다. 이영진 감독은 “후반기에도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변화를 줄 것이다. 매 경기 달라질 수도 있다”고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했다.

◇각종기록 양산’= 2015시즌 전반기에는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우선 주목할 만한 기록은 K리그 통산 팀 최다 연속 득점이다. 대구는 지난해 9월 14일 부천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5시즌 22라운드 수원FC전까지 31경기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FC서울(당시 럭키금성황소축구단)이 1989년 9월 2일부터 1990년 9월 1일까지 기록한 31경기 연속 득점과 타이기록이다. 대구는 오는 25일 열리는 강원전에서 팀 최다 연속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타이기록을 세우는데 ‘대구 호날두’ 조나탄의 역할이 컸다. 지난 시즌 대구FC에 합류한 조나탄은 지난 시즌 14골로 득점 3위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1골을 터트렸다. 아직 절반을 치른 리그 일정상 지난 시즌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 입단 이후 현재까지 통산 25골을 터트린 조나탄은 팀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자가 됐다. 2007년부터 두 시즌간 21골을 기록한 에닝요를 넘어섰고, 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인 26골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외에도 대구는 5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4연승을 거두며 2009년 세웠던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고, 2006년부터 9연패를 기록,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경남원정에서 첫 승을 거두며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 강원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2만157명이 입장하며 K리그 챌린지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고, 이는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대구는 1라운드에서 15라운드까지 6차례의 홈경기에서 K리그 구단 중 가장 많은 평균 4천897명의 관중을 유치하며 ‘풀 스타디움상’, 전년 평균 관중 대비 가장 많은 관중 증가수를 보이며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받았다. 2014년 966명이었던 평균 관중이 올 시즌 15R까지 4천897명으로 3천931명이 증가하며 가장 많은 증가를 보였다. 더불어 대구FC는 홈구장 그라운드 관리 상태 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그린 스타디움상’까지 수상하며 1차 기간동안 세 개 부문을 모두 독식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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