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반기 1위 마감…통합 5연패 기대감
삼성, 전반기 1위 마감…통합 5연패 기대감
  • 이상환
  • 승인 2015.07.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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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홈런 2방 포함 19안타
넥센에 17-13 짜릿한 역전승
49승34패…마운드 보완 숙제
이승엽
이승엽, 13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16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1사 1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2015 프로야구 정규리그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 했다. 총 144경기중 83경기를 치른 삼성은 전반기동안 49승34패를 기록했다.

전반기 최종전에서 넥센에 17-13으로 승리하면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반기동안 NC,두산과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인끝에 1경기차의 선두를 유지했다. 따라서 후반기에도 이들 3팀의 치열한 순위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주 21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이날 삼성은 마운드가 붕괴됐지만 장단 19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타선에서는 나바로가 폭발했다. 시즌 25호(1점)와 26호(3점) 홈런을 연거푸 쏘아올린 나바로는 홈런더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나바로는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지영도 4안타로 타선을 주도했고 박석민, 이승엽도 3안타 경기를 했다. 또 구자욱, 박해민이 멀티히트로 활약, 마운드의 부진을 만회했다.

하지만 선발 클로이드를 비롯해 박근홍, 심창민, 백정현, 임현준, 안지만 등 선발과 핵심 불펜이 동반부진했다.

특히 선발 클로이드는 지난달 미국으로 출산휴가를 다녀온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이날 클로이드는 올 시즌 최단 이닝인 3이닝만에 88개의 볼을 던지고 강판됐다. 7피안타(1홈런 포함) 5실점 했다. 지난 6월 5일 NC전 선발승 이후 5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6승4패.

삼성은 이날 클로이드마저 부진에 빠지면서 최근 5경기째 선발투수가 승수를 못 거뒀다. 1선발 피가로를 시작으로 윤성환, 차우찬, 클로이드가 모두 제몫을 못하면서 5차례 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했고, 선발승은 없었다. 최강 진용을 자랑하는 삼성의 선발진이 사실상 붕괴됐다. 불펜에서는 7회 10-10 동점상황에서 나온 안지만이 1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3실점의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더욱이 2군에서 복귀한 장원삼도 슬럼프에서 탈출할 기미를 안보이고 있어 당분간 삼성의 마운드 운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넥센 박병호는 역대 3번째 4년 연속 30홈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3회 무사 주자없는 상황, 삼성 선발 클로이드의 3구째 121km 높게 몰린 커브를 공략해 시즌 30호째 중월솔로아치를 그렸다. 앞서 KBO 리그 통산 4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7년 연속, 1997~2003)과 타이론 우즈(1998~2001)뿐이었다. 동시에 12년 만에 탄생하는 대기록이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홈런더비에서도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선발 장원준의 역투와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kt를 3-0으로 꺾었다. 시즌 47승34패째. 두산은 2연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고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KIA는 LG를 15-1로 대패했다. 롯데는 한화에 7-4로 승리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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