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 회장 출마 공식 선언 “블라터 정신 못차려…당장 떠나야”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공식 선언 “블라터 정신 못차려…당장 떠나야”
  • 승인 2015.07.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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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후보군 점차 윤곽
알리 요르단 왕자 등 유력
마라도나도 출마 결심한 듯
정몽준FIFA회장출마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일 축구회관에서 FIFA 스캔들 입장 밝히는 정몽준 명예회장. 연합뉴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세계 축구 대통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정 명예회장에 앞서 옛 브라질 축구스타 지코와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이 이미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 역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알리 요르단 왕자가 차기 회장 선거에서 정 명예회장의 실질적인 경쟁자로 거론된다.

플라티니 UEFA 회장은 아직 FIFA 회장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유럽과 아시아, 남미,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등이 플라티니 회장의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FIFA 회장 선거에서 제프 블라터 회장과 맞붙었다가 낙선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역시 출마가 점쳐진다.

그는 지난 20일 열린 집행위원회에 앞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블라터 회장이 당장 떠나야 한다”며 “블라터 회장이 후임을 도모하고, 회장 선거를 관리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라터 회장이 올해까지 FIFA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의 지지를 등에 업은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정 명예회장도 이에 대해 “블라터 회장이 40년간 사무총장과 회장으로 있는 동안 함께한 측근세력(clony)들도 모두 반성하고 그만둬야 한다”면서 “그들이 블라터 회장 사임 후 자신이 하겠다고 나오는 것은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FIFA 차기 회장 후보자는 투표일 4개월 전인 10월 26일까지 출마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신청하기 전까지는 후보군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았던 제3의 인물이 등장할 수도 있고, 출마를 선언한 인물들 간에도 합종연횡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개월여 뒤 출마 신청을 거친 실제 후보군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가면 FIFA의 새로운 회장은 내년 2월26일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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