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역전 결승타’ 삼성, 포항 2연전 싹슬이
‘박한이 역전 결승타’ 삼성, 포항 2연전 싹슬이
  • 이상환
  • 승인 2015.08.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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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포항서 9승1패 마감
한화 로저스 상승세 꺾어
시즌 66승째…NC와 4.5게임차
박한이
16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한화 이글스 경기에 8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박한이가 2타점 재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약속의 땅’ 포항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삼성은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3차전에서 8회 2사후 5득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포항에서 열린 10차례 경기에서 9승1패를 기록했다. 무려 9할의 승률을 보인 것이다. 포항만 오면 신나는 삼성이다.

시즌 66승을 거둔 선두 삼성은 2위 NC가 kt에 진 덕에 승차도 4.5게임으로 벌려 다시 독주체제를 갖췄다. 올 시즌 한화와의 맞대결에서도 6승7패로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아직 KIA(6승7패)와 함께 올 시즌 유일하게 2팀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국내 최고의 외국인 투수에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양팀 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그동안 최고로 각광받던 삼성 피가로가 새 얼굴 로저스 모두 승리와는 인연을 못맺었다..

특히 국내 무대 데뷔후 펼펄날던 로저스는 상승세가 꺾였다. 로저스는 리그 선두 삼성에게는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가치는 확실하게 보여줬다. 데뷔전 1실점 완투승과 2차전 완봉승에 이어 3번째 등판 경기인 이날 로저스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도 7.1이닝 5피안타 4실점했다. 4-2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넘긴 불펜 권혁이 4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구속과 체규력 등는 나무랄데 없었다..

반면 피가로는 시즌 12승 이후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못맺었다. 특히 지난 10일 넥센전 7실점 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대량실점했다.이날도 7이닝동안 무려 120개의 볼을 던지며 6피안타 4실점했다. 볼넷 4개가 화근이 됐다. 타선이 후반 경기를 뒤집는 바람에 패전은 면했다.

피가로에 바통을 이어 받은 심창민은 8회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구원승을 따내 시즌 4승째를 낚았고, 9회 승리를 매조지한 임창용은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출발을 삼성이 좋았다. 2회 1사후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채태인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한이의 내야땅볼때 선취득점을 뽑았다.

한화는 5회 1사후 신성현이 볼넷으로 진루 한후 삼성 선발 피가로가 흔들인 틈을 타 5안타를 집중하며 대거 4득점했다. 김태균이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2회 이후 한화 로저스의 구위에 눌려 단 1안타로 끌려 갔다. 특히 7회에는 박석민과 박찬도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최근 부상 복귀후 타격감이 안 좋은 다음타자 박한이가 3루 땅볼로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또 찬스를 놓쳤다.

이어 삼성은 8회 선두타자 김상수가 안타로 진루했지만 도루에 실패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다음 타자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해민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다시 1사 1,3루가 되면서 김상수의 도루실패가 더 아쉬웠다. 이어 후속타자 나바로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화 로저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삼성은 최형우가 한화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볼넷하면서 이룬 2사 만루에서 박찬도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와 이지영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6-4로 역전했다. 한화는 9회 강경학의 1타점 3루타를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듯 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kt는 마산원정에서 NC를 7-2로 눌렀다. 이밖에 타구장 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취소돼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됐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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