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니퍼트 빠진 두산 마운드 맹폭
삼성, 니퍼트 빠진 두산 마운드 맹폭
  • 승인 2015.08.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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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만 7안타 8득점
선발 전원 득점 12-2 승
클로이드, 시즌 10승째
삼성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2사 1, 2루에서 삼성 박석민의 우익수 앞 안타 때 2루주자 구자욱이 득점에 성공한 후 이승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 불펜진에 맹폭을 가하며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두산 외국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마운드를 지킬 때까지만 해도 두산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1회말 2사 후 클린업트리오 민병헌·김현수·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쳐내 선취점을 얻었다.

3회에는 민병헌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도 뽑았다.

4회초부터 두산 쪽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3회까지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니퍼트는 4회초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박석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 1개와 아웃 카운트 2개를 맞바꾼 니퍼트는 이승엽과 박한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통증을 참고 마운드를 지킨 니퍼트는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으나 김상수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니퍼트는 오른 허벅지 근육통으로 5회초 마운드를 진야곱에게 넘겼다.

두산에는 악재, 삼성에는 호재였다.

이날 경기전까지 삼성에 개인 통산 21경기 13승 2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강했던 니퍼트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삼성 타선이 폭발했다.

삼성은 5회초 1사 1, 2루에서 터진 박석민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이승엽의 좌전안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바뀐 투수 윤명준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구자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해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안겼다.

두산은 7회초 8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두산 오른손 불펜 노경은은 최형우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내준 뒤 박석민과 이승엽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한이에게 2루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시 무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노경은은 이지영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후속타자 김상수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두산은 급하게 이재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재우마저 박찬도에게 우월 2루타, 박해민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았다.

삼성은 7회에만 7안타 3사사구로 8점을 얻어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이날 올 시즌 팀의 4번째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6패)을 채웠다.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4이닝 동안 1실점, 불펜진이 5이닝 동안 11실점하는 선발과 불펜진의 불균형을 드러내며 완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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