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준, 호된 신고식…삼성, LG에 대역전극
장필준, 호된 신고식…삼성, LG에 대역전극
  • 이상환
  • 승인 2015.08.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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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7피안타 6실점
나바로, 2년 연속 20-20달성
타선 폭발로 15-9 승리
장필준
30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 경기에 선발 출전한 삼성 장필준이 LG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최근 가라앉은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선두경쟁에서도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L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로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선두 삼성은 시즌 71승(46패)째를 올렸다. 2위 NC와의 승차는 1.5게임으로 그대로 유지했다.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피말리는 선두경쟁은 진행형이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총 155경기 중 117경기를 치러 27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당초 올 정규시즌 우승 가능 승수로 85~86 정도가 예상됐지만 삼성과 NC간의 우승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해지면서 예상 승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우승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삼성의 정규리그 5연패 달성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삼성 외국인 타자 나바로는 KBO리그 통산 42번째 20(홈런)-20(도루) 달성을 자신의 시즌 36호 홈런으로 자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5홈런-19도루를 기록한 나바로는 4회 2사 상황에서 LG 유원상에 시즌 36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5회 중전 안타를 뽑아낸 뒤 최형우의 타석 때 시즌 20호 도루를 만들어내며 20-20에 성공했다. 나바로는 지난해에도 31홈런-25도루로 20-20을 달성한 바 있어 두 시즌 연속 20-20을 만들어낸 선수가 됐다. 나바로는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린 최형우와 함께 이날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삼성 ‘신성’ 구자욱과 ‘국민타자’ 이승엽은 나란히 시즌 11호와 24호 아치를 그려냈다. 구자욱은 3회 통증을 호소해 채태인과 교체됐다.

삼성 류중일 감독의 모험은 잇따라 실패했다. 류 감독은 이날 장필준을 깜짝 선발로 투입했다. 최근 2군으로 내려 간 외국인 선발 피가로를 대체하기 위한 모험이었다. 지난 14일 KIA전에 역시 장필준과 같은 케이스로 선발등판한 정인욱이 3이닝 9실점으로 부진을 면치못한 뒤 15일만에 다시 시도한 시험이 또 실패한 셈이다. 이날 장필준은 2이닝 만에 7피안타(2홈런 포함) 6실점한 후 마운드를 내려 와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장필준이 초반 6점을 내주는 바람에 초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 구자욱의 1점홈런과 3회 이승엽의 추격의 고삐를 죄는 3점홈런으로 분위기를 돌린 삼성은 4회 나바로의 동점 솔로포 등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12-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최형우가 5회 적시타와 7회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매조지 했다.

넥센 박병호는 개인 통산 1천500루타를 달성했다.박병호는 이날 KIA전에서 1회초 안타를 때리며 통산 15천00루타를 달성했다. 박병호는 지난 2005년 데뷔 후 이날 전까지 통산 1천499루타를 기록중이었다. KBO 리그 통산 77번째 1500루타 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넥센은 KIA를 7-2로 눌렀다. kt는 SK를 6-4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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