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챔피언십서 좋은 성적 내야
투어 챔피언십서 배점 조정
군 입대를 앞둔 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군입대 연기를 놓고 병무청과 행정소송까지 벌여 패소한 배상문은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번 시즌이 끝나는대로 군대에 입대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7월 밝혔다.
작년 10월 2014-2015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병역 문제로 여론의 비난을 받으면서 성적도 크게 흔들렸다.
개막전 우승 덕택에 페덱스컵 랭킹 34위에 오른 배상문은 31일(한국시간) 125위까지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급상승세를 탄 제이슨 데이(호주)와의 대결에서 완패, 우승은 놓쳤지만 배상문은 페덱스컵 랭킹을 23위로 끌어올렸다.
배상문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국적 선수다.
이미 9월 4일 개막하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진출을 확정한 배상문이 이 랭킹을 유지한다면 9월 17일 개막하는 BMW챔피언십(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 9월 24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까지 출전할 수 있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배점이 재조정돼 상위권과의 점수차가 좁혀진다.
이 때문에 중하위권의 선수라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기만 한다면 우승 한번으로 전세를 뒤집어 1천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은 플레이오프 우승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하는 등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배상문이 세계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어디까지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