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구장·시설 등 실사
자료 바탕 건립계획 추진
조 대표이사와 대구시 관계자들은 미국 마이애미와 뉴욕에 소재한 MLS(메이저리그 사커) 클럽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5일 귀국할 예정이다. 현지의 프로축구 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 등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해 이 자료를 토대로 대구FC 전용구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대구시는 올해 초 대구FC의 성적 향상과 축구 관람 문화 인프라 조성을 위해 축구 전용구장 및 클럽하우스 준공 계획을 세웠다. 시는 지난 4월 말 권영진 대구시장, 조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대구 축구전용구장 및 클럽하우스 건립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받고 축구 전용구장 건설을 확정했다.
시는 북구 고성동에 위치한 대구시민운동장 부지를 활용해 축구 전용 구장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1948년 개장한 대구시민운동장을 축구 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해 2019시즌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축구 전용 구장과 함께 오랜 숙원이었던 클럽하우스를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조성하기로 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대구시민운동장 부지에 전용구장 건설 계획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MLS 클럽의 축구 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 등 선진 시설을 실사한 후 이 자료를 바탕으로 건립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연습 구장 2면을 확보했고, 클럽하우스 역시 조감도가 나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최초로 창단된 시민구단인 대구FC가 출범 10년여 만에 숙원이었던 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 등의 기반 시설을 갖추게 됐다”면서 “대구시민들이 수준 높은 시설에서 대구FC의 경기를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선진축구 문화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프로축구 2부리그인 챌린지로 강등된 대구FC는 29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승점 45로 상주 상무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