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대경포럼 주제강연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의장)은 2일 대구를 방문해 “금융시장 특성과 세계 경제의 연계성으로 인해 금융위기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읽고,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신용보증기금이 대구·경북지역 공공·유관기관장 및 기업 대표들과 함께 하는 ‘제6회 신보대경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신 전 위원장은 지역내 리더 180명을 대상으로 △세계 15위 경제대국인가 등의 내용을 담은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 △화폐이야기 △기축통화 및 화폐전쟁 △국내 화폐 역사 △금융의 또 다른 얼굴, 금융위기 등의 주제강연을 했다.
특히 금융위기의 유형변화와 위기 원인 및 빈도에 관한 강연에서 “탐욕과 공포의 상호 작용으로 움직이는 금융시장 특성과 세계 경제의 연계성으로 금융위기 빈도와 강도는 증가하고 있고, 더구나 한국은 소규모 개방경제 체제로 세계 경제흐름에 순응해야 하는 숙명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모색을 재차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신 전 위원장의 강연에 참석자들은 연신 고객을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대내외적 경제위기가 상존하는 현재 상황에서 신보대경포럼이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승화시키는 지혜의 장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보대경포럼은 신보 임직원이 정부3.0의 ‘소통가치’ 구현을 위해 지역내 리더들과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고 상호 소통을 목적으로 올해 2월부터 매달 만찬을 겸한 강연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