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회장들의 ‘고용 결단’

박인규 DGB금융 회장 등
연봉 20% 자발적 반납
신규채용 확대 재원으로

DGB금융그룹 등 국내 3개 지방은행금융그룹 회장들이 연봉 자진반납을 통해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6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과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은 시중은행지주사 회장들의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연봉 반납 취지에 공감하고, 이런 분위기를 국내 모든 은행으로 확대하자는데 뜻을 모으며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반납되는 연봉은 그룹별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3개 지방은행금융그룹 회장들은 시중은행금융그룹과 마찬가지로 이달부터 연봉을 반납할 예정이며, 반납 기한은 정하지 않고 지역사회의 고용사정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또 3개 지방은행금융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및 경영진들도 이런 방안에 동참하기 위해 추가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DGB금융그룹은 “3개 지방은행금융그룹 회장 등이 합심해 마련한 연봉 반납 재원은 그룹별 총 20여개 계열사의 신규채용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수도권 출신보다 채용난이 심한 지방 출신자(고졸, 경력단절 여성 등 포함)를 우선해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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