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간 떼준 ‘효자 해병’
아버지에 간 떼준 ‘효자 해병’
  • 이시형
  • 승인 2015.09.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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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이수현 중위

“부모님 사랑에 작은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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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1사단 이수현(오른쪽) 중위가 지난 14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급성 간부전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다.
급성 간부전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 ‘효’를 실천한 해병대 장교가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포항 소재 해병대 제1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수현(26, 학사115) 중위다.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예전부터 간이 좋지 않아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온 이 중위의 부친은 지난달 20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급성 간부전 진단을 받았다.

간부전이란 간의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나타나는 복합적이고 위중한 질환이며, 간기능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26주 이내에 의식 변화(뇌증)와 혈액 응고 장애가 발생한 경우다. 심할 경우 수일~수주 내에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는 위험한 질환이다.

이 중위는 급성 간부전 진단을 내린 서울 아산병원 측에서 “내과적 치료로 인한 완치율은 20~50%에 불과한데 간 이식 수술을 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에 자신의 간 이식을 결정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조직검사를 진행하고 간 이식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지난 14일 간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이 중위는 “아버지가 위중한 상황에서 아들로서 해야 할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부모님께 받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수술 후에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대한민국 해병대로서 늘 국가에 충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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