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없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
머리 없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
  • 승인 2015.09.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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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종 시인
‘머리 없는 사람’이란 머리가 잘린 사람이란 뜻이 아니라, 생각이 없는, 생각이 짧은 사람이란 뜻이다.

고교 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두고 여야가 날카롭게 맞서고 있다. 미성년자인 고교생의 국민정신교육을 위해 국정교과서가 더 합당할까, 검정교과서가 적합할까 신중하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고교생은 미성년자요 보통교육을 받고 있는 처지인 만큼, 학문의 자유보다 자유대한을 수호하는 헌법정신에 맞아야 할 것이다.

20대 30대가 국가에 대해 부정적인 층이 두터운 것은, 종북적 내용의 검인정 국사교과서의 영향이 절대적으로 크다고 본다. 고교시절부터 헷갈리는 국사교육을 하는 것은, 국사교육의 취지에 크게 어긋나는 망국적 처사라고 확신한다. 진정한 학문의 자유는 대학에 진학하여 자기 취향에 맞는 역사교육을 선택하면 된다. 고등학교 교육은 고등보통교육과 기술교육(실고)을 하는데 있다.

고교 국사교과서의 국정화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여야 정치인들도 정치적 득실보다 자라는 고교생들에게 바른 국가의 지난날을 가르치는 것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정치인이나 좌우 사학자들도 우리 역사의 진실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 가뜩이나 말썽 많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국사를 국정화 한다고 사실(史實)은 절대로 왜곡될 수가 없다.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하는 것은 검정교과서가 비틀어 놓은 역사적 사실을 바로 잡는 것이 국정교과서의 사명이라 보면 틀림없다.

검인정교과서가 짓밟아 놓은 명예로운 자유대한이 하루 속히 복원되어야 한다. 바라기는 입만 열면 역사적 진실을 앞세우는 사학자들이, 올바른 역사적 진실을 지키기 위해 양식을 갖고 역사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국사교과서의 국정화가 실현되기도 전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좌우학자 여야정치인들의 이기심의 발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 국정교과서가 태어나기도 전에 폐단부터 앞세우는 것은, 비과학적이고 성급한 판단(오판!)일 뿐이다.

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통해 역사가 바로 세워지고, 국리민복이 증진되며 국가수명이 길어지기를 기대한다.

팍팍한 세상살이를 부드럽게 하는 게 예술이다. 바른 예술은 수레바퀴에 윤활유 구실을 한다. 예술은 여러 분야가 있지만 문학 음악 미술로 대별 된다. 요사이 대중에게 정치적으로 선동력이 막강한 것은 문학과 미술이다. 대하소설 ‘태백산맥’이 법정까지 가서 무죄를 받았지만, 좌파 교과서(?)로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다. 미술엔 전위 화객 H가 계속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예술을 하는 목적은 예술인 개개의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개인의 명예욕 추구가 ‘새로운 미(美)의 창조’를 앞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예술은 이성(異性)에게 인기를 끌기 위한 수단이란 설(設)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에게 칼질을 한 인간백정(?) K를 화폭에 대서특필한 H 화객. 민감한 시사현안을 좌파적 시각으로 그려 좌파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그림을 통해 상채기를 감싸주고 시린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부드러움은 없고, 피 흘리기를 적극 권장하는 섬뜩함을 예사로 과시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반국가적 반사회적 투쟁적 시사화를 즐겨 전시하고 있다니, 미술관장과 미술관장을 임명한 서울시장의 책임도 엄중하다고 본다. 순수해야 할 예술활동 마저 좌파이념의 도구로 타락된 현실이 안타깝다. 생각이 없는 국민들은 좌파적 탈선을 이어가고 있는 P씨의 정체도 모르고, 여론조사에서 P씨를 야권의 차기대선후보로 올려놓았다.

국가체제를 옹호하고 보위해야 할 대임의 자리를 국민들은 우습게,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다. 대권을 꿈꾸는 화상들은 인기전술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이 나라를 책임지고 발전시킬 수 있는 믿음직함을 꼭 보여줘야 할 것이다.

얄팍한 인기관리보다 국가 제1의 애국자로 확고한 도덕성과 튼실한 국가관이 있어야 한다. 대권 야심가는 인기관리를 위해 초인적인 인기전술과 연막을 칠 것이다. 뜬구름 같은 조작이 가능한 여론조사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뜨거운 애정과 정열이 꼭 있어야 할 것이다. 국가의 흥망은 국민전체의 힘보다, 대권자 1인의 선택인 것이다. 국민들이 대권자를 잘 뽑아야 국가의 역사가 이어지고 국리민복이 보장되는 것이다.

국가의 흥망도 국민들의 선택이 결정짓는 것이다. 대권보다 막강한 것이 국민들의 사심 없는 결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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