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천여 선수, 고향 명예 위해 한계 뛰어 넘는다”
“1만8천여 선수, 고향 명예 위해 한계 뛰어 넘는다”
  • 이상환
  • 승인 2015.10.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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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원서 전국체전 개막…22일까지 7일간 열전
대구, 궁도·보디빌딩 등 강세…10위권 내 목표
경북, 구기종목 상위권 기대…4위 수성 기대
전국체전개막식리허설
15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리허설에서 관계자들이 성화점화 전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중심 강원에서, 함께 뛰자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9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16일 강원도 강릉에서 막을 올려 22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강릉종합경기장 등 강원 도내 38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고등·대학·일반부로 나눠 총 1만8천여명의 선수들이 고향의 명예를 걸고 열띤 메달 경쟁을 벌인다. 경기 종목은 모두 47개로 이중 바둑과 수상스키, 택견은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다.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대구와 경북 선수단은 각각 지난 8일과 13일 결단식을 갖고 지역의 명예를 위해 필승을 다짐했다.

대구는 육상을 비롯한 47개 전 종목(시범종목인 택견·수상스키·바둑 포함)에 1천409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지난해 13위로 부진했던 대구는 종합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는 지난해 제주체전 이후 단체종목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 실업팀 정비와 전략종목 육성 등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 꾀했다.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궁도·보디빌딩·근대5종·롤러·소프트볼 등에서 상위권 진입이 기대된다. 주목할 팀으로는 달성군청 정구팀이 4연패에 도전하고, 계명대 양궁팀은 3연패를 노린다.

개인종목에선 육상의 박재명(대구시청)이 창던지기에서 6연패에 도전한다. 대구체고 출신의 윤승현(한국체대)은 높이뛰기 3연패와 함께 한국신기록 경신에 나선다. 국내 여자 테니스 1인자 대구테니스협회의 장수정은 2년 연속 우승이 확실시 된다. 또 레슬링의 류한수(삼성생명)와 보디빌딩의 이두희(대구시청), 태권도의 이화준(계명대), 롤러의 신소영(대구시체육회) 등도 다연패를 노리는 금메달 후보들이다.

대구선수단 총감독인 권오춘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국제 스포츠도시 대구의 위상에 걸맞는 좋은 성적을 내 시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은 46개 종목에 1천794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킨다. 지난해 종합 4위를 차지한 경북은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경남을 상대로 4위 수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북은 그동안 우수선수 발굴 및 체육과학 시스템인 심상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력 향상과 지속성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단체종목인 축구(위덕대), 정구(경북관광고), 탁구(삼성생명), 농구(김천시청), 럭비(포스코건설), 세팍타크로(경북도청)의 선전이 예상된다. 육상·사이클·트라이애슬론에서도 상위권 입상이 기대된다.

경북도청 핀수영팀 김현진은 전국체전 9연속 정상 석권에 나선다. 칠곡군청의 이유미와 김재강은 각각 레슬링 6연패와 5연패를 정조준하고 출전한다.

개인종목에선 안동대 구본찬(양궁), 경북도개발공사 김민재(역도), 경북도청 김서영(수영), 독도스포츠단 다이빙팀의 김나미(핀수영), 경북체고 송민지와 곽다빈(사이클), 경주시청의 장윤정(트라이애슬론) 등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선수단 총감독인 이재근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올해는 경남에 이어 5위의 전력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예상보다 좋은 성적으로 300만 도민의 응원에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16일 오후 5시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지난 3일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735명의 주자에 의해 921.1㎞를 옮겨져 개회식날인 16일 성화대를 밝힌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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