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간판스타, 희비 크게 교차
한국 대표 간판스타, 희비 크게 교차
  • 승인 2015.10.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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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양궁 60·70m 金
김국영, 100m 대회 첫 金
역도 사재혁, 부상 탓 부진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들의 희비가 크게 교차하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다.

대회 개막 사흘째인 19일까지 기보배, 이성진, 이특영(이상 양궁), 사재혁(역도), 진종오(사격), 김국영(육상) 등 내노라하는 종목별 스타 선수 가운데 기보배와 김국영만 자존심을 제대로 지켰다.

기보배는 17일 열린 양궁 여자 일반부 60m와 70m에서 1위를 차지, 대회 2관왕으로 우뚝 섰다.

기보배가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제93회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제94회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쳤고 지난해 ‘노메달’ 수모를 겪었던 기보배다.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빛나는 기보배가 국내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다시 명성을 떨치기까지 3년이 걸린 것이다.

그는 18일 단체종합에도 광주선발팀으로 출전해 4천145점으로 비공인 세계기록을 쐈다.

기보배의 영광 뒤로 이특영과 이성진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특영은 60m와 70m 모두 10위권에 머물렀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기보배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이성진은 40위권까지 떨어져 한국 양궁의 격렬한 국내 경쟁을 실감해야 했다.

한국 육상 단거리의 간판 김국영은 18일 남자 일반부 100m 결승에서 10초32를 찍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2010년 일반부 출전 이래 자신의 첫 번째 체전 1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 올림픽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명사수’ 진종오는 울다가 웃었다. 진종오는 17일 사격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결선에서 고등학생 신예 사수 김청용에게 0.7점 차이로 밀려 시상대 두 번째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주종목이자 올림픽 금메달 종목인 50m 권총에서 쓴잔을 들이켰지만, 18일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199.1점으로 1위를 차지해 5연패를 달성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역도왕’ 사재혁은 부상 때문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재혁은 16일 역도 남자 85㎏급에서 인상 156㎏, 용상 190㎏, 합계 346㎏을 기록했다.

인상과 합계만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용상은 4위로 밀렸다.

2011, 2013년 77㎏급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고 지난해 85㎏급으로 체급을 증량하고도 역시 3관왕에 올랐던 사재혁이기에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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