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삼도봉미스토리’ 공연 '팍팍한 농촌현실, 풍자로 만난다'
연극 ‘삼도봉미스토리’ 공연 '팍팍한 농촌현실, 풍자로 만난다'
  • 남승렬
  • 승인 2015.10.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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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소극장 개관 10주년 기념
삼도봉미스토리-포스터
극단 처용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우전소극장에서 극장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시사풍자 코미디 연극 ‘삼도봉美(미)스토리’를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작품 포스터. 극단 처용 제공

대구 남구 대명동 우전소극장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극단 처용이 제106회 정기공연으로 시사풍자 코미디 연극 ‘삼도봉美(미)스토리’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우전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근래 지역에선 접하기 힘들었던 시사풍자 코미디극이다. 팍팍한 농촌의 현실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 이 작품은 경상도와 충청도, 전라도가 만나는 지역인 삼도봉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극 내용은 이렇다. 어느날 삼도봉 미국 수입쌀 양곡창고에서 토막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용의자는 총 4명. 형사는 이들에 대해 심문을 시작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진술을 해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진다. 용의자들은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의심되는 모든 일들에 대해 진술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이들이 설을 푼 이야기 내용은 살인사건에 대한 해결보다는 농촌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된다. 쌀 수입 이후 농촌의 현실, 태풍 피해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 생활고로 결국 집을 나갈 수 밖에 없는 현실, 결혼이 어려워 국제결혼을 시도하지만 사기만 당하고 마는 현실….

삼도봉미스토리는 우리네 농촌의, 서민들의 슬픈 이야기를 풍자적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첨예한 사회적 이슈를 눈물이 아닌 웃음으로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여기에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동남아언어까지 배우들의 걸쭉하고 거침없는 사투리 연기도 관람 포인트다.

작품에는 대구시립극단 전 수석단원 김은환, 극단 시소 대표 안건우, 극단 처용 단원 김일우, 이우람, 배철용, 극작가 겸 배우 지안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성석배(대구연극협회장) 극단 처용 대표는 “아무리 많은 땀을 흘려도 인정받을 수 없는, 땀 흘려 먹고 사는 사람들의 가난한 현실을 신파나 계몽 없이 유쾌하게 표현한 것이 이 연극의 가장 큰 미덕”이라며 “특히 미국쌀 수입 반대, 농촌 총각 국제결혼 사기 등 여전히 진행 중인 우리 농촌의 안타까운 현실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7시 30분, 일요일 오후 5시. 053)653-2086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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