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아쉽다 준우승’
케빈 나 ‘아쉽다 준우승’
  • 승인 2015.10.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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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프라이스닷컴 2차 연장 접전…신인 그리요에 분패
케빈나-아쉬운준우승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마지막날 18번 홀 그린에서 재미동포 케빈 나(32)가 아쉬워하며 혀를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재미동포 케빈 나(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쳤다.

케빈 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7천203야드)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케빈 나는 2차 연장전에서 보기에 그쳐 버디를 기록한 그리요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그리요는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08만 달러(약 12억2천만원).

23세의 그리요는 2011년 프로로 전향한 뒤 유럽프로골프 2부 투어에서 뛰다가 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파이널스를 통해 이번 시즌 출전권을 얻었다.

그리요는 2주 전 웹닷컴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요는 이번 우승으로 2년 간 PGA 투어 출전권과 마스터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케빈 나는 2011년 10월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뒤 4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케빈 나는 2005년 크라이슬러 클래식과 2014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세번의 연장승부에서 모두 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동환(27·CJ오쇼핑)은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4)은 공동 41위(6언더파 282타), 마이클 김(22)은 공동 61위(3언더파 285타)다.

한편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6위(9언더파 279타)에 올라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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