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01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라이팅 스타(Writing Star)’가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대구FC 고유의 스포츠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라이팅 스타’ 프로그램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훈련, 경기 등 축구와 관련된 글쓰기 활동을 권장하는 대구FC의 교육활동으로 창의적인 플레이와 생각하는 축구문화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FC 산하 U-18(현풍고), U-15(율원중), U-12(신흥초) 선수 110명이 참여하고, 지도자들이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어린 선수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쏟아낼 수 있도록 글쓰기를 권장하는 한편 강요하거나 특정 양식에 구속시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는 이 프로그램이 선수의 창의력 증진, 동기의식 강화, 자기진단 및 마인드 컨트롤 능력 함양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훈련일지 책자를 제작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해온 U-15팀은 창단 최초로 전국대회(제20회 무학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 우승과 권역리그 무패우승의 성과를 이뤘다.
특히 무학기 결승전에서 전력우위라고 평가받던 포철중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종료시까지 전술적으로 흐트러짐 없이 승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평소 글쓰기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대구FC는 이 프로그램을 대구만의 독창적인 교육체계로 만들고, 유소년 선수들에게 타클럽과 차별되는 미래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해 선수들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1선 지도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해나갈 예정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