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시민감사관 ‘암행활동’ 기대한다
7기 시민감사관 ‘암행활동’ 기대한다
  • 승인 2015.12.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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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7기 시민감사관 81명이 어제 위촉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 시민감사관들은 앞으로 임기 동안 대구 시민의 불편이나 불만 사항을 제보하고 공직자의 부조리나 불친절 행위를 감시하는 등 시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시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해 시민의 불만을 제보하며 공직자의 부조리를 감시하는 일종의 ‘시민 암행제도’라 하 수가 있다. 이번 기에도 그들의 활동이 기대된다.

어제부터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 제7기 시민감사관은 연임자 18명, 신규 위촉자 63명으로 구성됐다.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돼있고 시정 발전에 관심이 많고 부패척결에 대한 사명감과 정의감이 투철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시민감사관이다. 구·군별로 이들의 모집 인원이 한정돼 있고 전문자격증 소지자나 행정 분야 경험자 등은 선정 심사에서 우대를 받는다. 이들의 임기는 2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한 무보수 명예직이다.

시민들이 시민감사관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들이 시정을 담당하는 공직자의 위치에서가 아니라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그들이 일반 시민으로서 생활을 하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겪는 시민의 불편이나 불만 사항, 파손된 공공용물 등을 제보하고 건의해 이들을 해소하고 시정하게 한다. 그들은 청소나 환경, 교통 등 시민생활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시정에 반영한다.

그러나 시민들이 그들에게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이 공직자 부조리나 불친절 행위 등에 대한 감시기능이다. 대구시는 지난 달 직무와 관련해 100만 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는 공무원은 무조건 퇴출시키는 등 대대적인 공직사회 기강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도 공무원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고 공무원들의 성폭력이나 음주운전 등의 범죄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건축 설계변경이나 준공검사 등에서도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6기 시민감사관은 지금까지 시민 불편사항 제보(교통 등 293건), 주요 건설공사장 시민감독관 참여(85명), 감사 참여(26명)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기 시민감사관들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대구시민들도 시민감사관의 활동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이들의 활동을 더욱 활용해야 한다. 더 많은 시민들이 시민감사관에 지원해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대구시정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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