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지역 강수량 평년 3배...해갈엔 턱없이 부족
11월 지역 강수량 평년 3배...해갈엔 턱없이 부족
  • 김정석
  • 승인 2015.12.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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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주요 댐, 평균 저수율 48.8%
/news/photo/first/201512/img_182388_1.jpg"농업가뭄지도제작/news/photo/first/201512/img_182388_1.jpg"
농업 가뭄지도 농림축산식품부는 상시 가뭄 대응책으로 가뭄을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농업가뭄지도’를 격주로 제작해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대구경북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의 3배 이상을 기록했지만 지난 봄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뭄을 해갈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1월 대구경북 지역 평균 강수량은 128.8㎜로 평년대비 332.9%를 기록했다. 특히 울진의 11월 강수량은 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249.3㎜로, 평년과 비교해 451.6% 수준을 보였다.

올해 11월은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 대구경북 지역의 강수일수가 14.3일을 보여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필리핀해 부근에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과 함께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비가 자주 내린 것으로 대구기상지청은 분석했다.

하지만 1일 현재 대구경북 지역 주요 댐 평균 저수율은 48.8%로 11월 한 달 동안 1.9%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저수율이 가장 높은 경주 감포댐과 안계댐은 각각 73.6%, 69.4%의 양호한 저수율을 보이고 있지만 청도 운문댐 46.6%, 영천댐 35.5%, 안동댐 35%, 안동 임하댐 32.6% 등으로 저수율이 평년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대구경북 지역의 누적 강수량(771.3㎜)이 평년(1천102.2㎜)의 70%에 그치는 등 올 초부터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대구경북 지역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월 20~30㎜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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