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저급참외로 비료 만든다
골칫덩이 저급참외로 비료 만든다
  • 추홍식
  • 승인 2015.12.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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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액비화 사업 추진

2017년부터 농가 보급
성주군이 품질 낮은 참외를 비료로 활용해 각종 농업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성주군은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시설참외 주산지다.

성주군에 따르면, 참외재배 4천224가구가 3천655㏊의 시설하우스에서 16만460t을 생산했다. 물량은 지난해 14만7344톤보다 9% 늘었다. 조수입 역시 지난해 3447억원 대비 117% 수준인 4천20억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1억원 이상 억대 농가도 117가구가 늘어난 1천2가구로 최종 집계됐다.

참외 조수입이 4천억원대에 진입한 것은 참외저급과를 이용한 친환경자원화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참외재배기에 전반적인 기후 상태가 양호하기도 했지만, 농업인들의 70년 재배기술과 부단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속 추진해온 각종 시책사업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그동안 군은 수매한 5천180여t의 참외는 퇴비화 과정에서 액비가 발생되는데, 그 양이 4천144여t에 달해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조사료화, 유기질(유박) 비료화, 곤충자원을 통한 사료화 및 비료화, 기능성 액상비료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기능성 액상비료(유기태 칼슘)화가 경제성 및 활용도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발효과 수매장 내 부숙중에 있던 퇴비(약 1천50㎥)전량을 선남면 구 분뇨처리장 및 유서리 일원으로 반출할 계획이다. 또 퇴비화에 소요되는 각종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유기태칼슘화를 위해 압착된 저급참외고형물을 혼합해 재 부숙처리과정을 거쳐 2017년에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유기태칼슘액비화 추진사업은 참외발효과 수매를 통해 고품질 참외유통에 기여함으로써 성주참외의 명성을 이어가고 압착된 참외찌꺼기는 퇴비로 부숙시켜 농가에 환원하는 효과가 있다”며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이 보다 많은 농가에서 혜택을 누리고, 농가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주=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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