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엘리트·생활체육’ 통합단체 출범 급물살
대구 ‘엘리트·생활체육’ 통합단체 출범 급물살
  • 이상환
  • 승인 2015.12.03 11: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체육회, 제6차 이사회

‘통합 실무단’ 발족 의결

“시민 행복·건강도시 구현”
대구의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통합 체육단체가 내년 3월 공식 출범한다.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시생활체육회는 최근 이사회와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단체 통합관 관련한 안건을 심의해 통과시키는 등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체육회는 3일 제6차 이사회를 개최해 △대구시체육회-생활체육회 통합 △가맹경기단체(경기단체-생활체육 종목별 연합회) 통합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시와 시체육회, 생활체육회 실무진으로 구성된 ‘통합실무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시장은 “올 한해는 대구체육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 내년에는 체육단체가 하나로 통합하는 만큼 올해 성취 못한 체육 분야의 성과를 반드시 성취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양 체육단체가 통합되는 새로운 원년인 만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연계를 통해 시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대구시생활체육회는 지난 2일 ’제40차 이사회‘를 열어 구·군생활체육회와 시종목별연합회에 대구시체육회 해당 가맹경기단체와 내년 2월 중순까지 통합을 완료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열린 대의원총회에서는 체육단체 통합 추진에 대한 동의 안건을 심의해 의결했다.

이는 내년 2월까지 지역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대표하는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시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완료한다는 대구시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정부는 내년 9월께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일정을 연기, 대부분의 시·도도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구시의 경우는 중앙의 체육단체 통합에 앞서 내년 2월에 통합을 완료하고 3월 공식출범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시생활체육회에 이를 주문했다.

이와관련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대구시체육회 강당에서 ‘체육단체 통합 설명회’를 열고, 중앙정부의 추진 상황과 대구시의 통합체육회 설립 계획 및 경기단체와 종목별연합회 통합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구시체육회 경기단체 전무이사와 생활체육회 종목별연합회 사무국장, 구·군 사무국장 등 120여 명이 참가해 대구시의 입장을 들었다.

대구시는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시생활체육회의 통합에는 직접 나서고 있다. 최근 대구시는 통합 체육회 사무처 이전과 직제 등의 통합관련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또 대구시체육회 경기단체와 대구시생활체육 종목별연합회의 조속한 통합을 주문하는 한편 2월 말까지 통합하지 못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통합체육회에서 배제하고 행정 및 재정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해 압박하고 나섰다.

통합 체육단체의 경기단체와 종목별 연합회는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통합 전 111개 단체(대구시체육회 가맹단체 53개, 대구시생활체육 종목별 연합회 58개)를 70여 개로 줄이는 방침을 밝혔다. 또 통합체육회 부회장은 10인 이내로 구성하며 2명의 상임부회장(전문, 생활체육 각 1명)을 둔다.

한편 중앙의 체육단체 통합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추진하는 ‘통합준비위원회’는 지난 1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통합체육회의 명칭을 ‘대한체육회’로 확정했다. 영문 명칭은 ‘Korean Sport & Olympic Committee(KSOC)’로 정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업무와 관련해서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rean Olympic Committee·KOC)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준비위는 첫 통합 시·도체육회장은 해당 지역 시·도지사가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신분은 임기 4년의 임원이며,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