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국제운전면허증 ‘한번에’ 발급

남구·서구·수성구 서비스

동구, 내년 상반기 중 시작

앞으로 대구지역 일부 지자체에서도 여권·국제운전면허증을 동시에 교부받을 수 있다.

대구 남구와 서구는 지난 1일부터 여권발급 신청시 국제운전면허증도 함께 발급받을 수 있는 행정서비스에 들어갔다. 수성구는 지난 2일 대구운전면허시험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을 한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수성구청 민원실에서 여권신청과 동시에 국제운전면허증 신청을 받고 여권수령 시에 함께 받을 수 있다. 동구는 내년 상반기 중 여권·국제운전면허증 동시 발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권·국제운전면허증 일괄(원스톱) 발급 서비스는 내년부터 전국에 확대된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10일 외교부, 도로교통공단, 16개 시·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제운전면허증·여권 원스톱(One-Stop) 민원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해외여행 증가로 국제운전면허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구시와 부산시 등 64개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만 시행돼왔다. 다른 지역 주민들이 여권과 함께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지역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따로 방문해야 했다. 앞으로는 여권 발급 신청할 때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신청서와 사진 1매(3x4㎝), 수수료 8천500원을 추가로 납부하면 3~4일 내로 발급받을 수 있다. 국제면허는 발급일로부터 1년간 제네바 협약국 96개국에서 운전할 수 있는 운전면허증으로 국내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에게 발급 가능하다. 1년간 유효하다. 발급 시엔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건수는 2011년 30만1천건에서 지난해 41만6천건으로 최근 3년 사이 38.2% 늘었다. 손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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