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범지역, 범죄예방 디자인 입힌다
대구 우범지역, 범죄예방 디자인 입힌다
  • 손선우
  • 승인 2016.01.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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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 셉테드 업무 협약
타 지자체도 환경 개선 추진
대구지역 기초 지자체들이 ‘안전한 동네 만들기’를 위해 범죄예방환경디자인(셉테드·CPTED)을 접목시키고 있다.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뜻하는 셉테드란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해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예방책으로 좁고 복잡한 골목길, 방치된 건물 사이 이격 공간 등에 적용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지난 1994년부터 범죄 발생 여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간 환경을 개선해오고 있다.

대구 남구청은 도시 환경디자인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남부경찰서와 (사)한국셉테드학회의 안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범죄 예방을 위한 디자인인 셉테드 업무 협약을 대구지역 8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맺는다. 남구청은 현재 추진 중인 도시재생·활력사업 등과 연계해 범죄 예방을 위한 전문기관의 자문과 정보를 지속해 공유하기로 했다. 어둡고 좁은 골목길에 조명시설을 보강하고 담벼락은 밝은 디자인으로 변경하는 등 기본적인 설계부터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비상벨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구청 도시재생총괄과 관계자는 “세 기관의 협력으로 남구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되는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곳곳에도 이미 주민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범죄 의지를 약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환경 개선 사업이 이뤄졌다.

중구청은 청소년의 탈선 장소이자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우범지역을 ‘희망길’로 시범 조성했다. 민간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우범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달서구청은 어린이 공원의 각종 놀이 기구를 외부에서도 보일 수 있게 투명통으로 바꾸기도 했다.

한편 한국셉테드학회는 지난 2010년 창립됐다. 셉테드 인증 평가 대상은 공동주택과 학교시설, 공공시설, 가로구역, 상업·업무시설 등이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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