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강추위’ 대구·경북 곳곳 화재
‘건조한 강추위’ 대구·경북 곳곳 화재
  • 손선우
  • 승인 2016.01.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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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동 상가 점포 8곳 태워
경주 리조트 배전반서 불
투숙객 110여명 긴급대피
한파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24일 오전 2시 55분께 대구 중구 향촌동 한 상가에서 불이 나 40여분만에 꺼졌다. 불은 식당 등 점포 8곳을 전부 혹은 일부 태워 5천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2시간여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같은 날 오전 1시 5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소재 노멤버리조트의 배전반에서 불이 나 투숙객 110여명이 대피했다. 이날 4층짜리 리조트 1층 배전반에서 연기가 나면서 객실로 확산됐다. 불은 이날 오전 2시쯤 완전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배전반 내부 등 일부 시설을 태워 1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화재 당시 리조트 39개 객실 중 24개 객실에 모두 116명의 투숙객이 있었고, 대피과정에서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치료를 받았다. 또 대피한 투숙객 50여명은 다른 리조트를 옮겼고, 나머지는 귀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전반 누전으로 연기가 많이 나 객실로 올라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4시 23분께 대구시 서구 비산동의 한 빌라 지하 창고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빌라 창고에서 파지 등을 관리하던 빌라 주민 K모씨(63)가 연기를 흡입한 채 쓰러져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불은 차고 내부 6㎡와 고물, 파지 등을 태운 뒤 7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지하창고 안에 있던 파지에 불이 붙으면서 순식간에 연기가 번져 K씨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 57분께 경북 고령군 다산면의 자동차부품 생산 공장에서 불이 나 1천7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내고 2시간여 만에 꺼졌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 55분께 김천시 응명동의 한 공장에서도 불이 나 2천9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냈다. 이 불은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지난 23일 오후 10시 20분께 대구 달성군 구지면 한 목조주택에서도 불이 나 40.6㎡를 태워 소방서 추산 4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 만에 꺼졌다. 손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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