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전지훈련 MVP 장필준·이승엽”
류중일 감독 “전지훈련 MVP 장필준·이승엽”
  • 이상환
  • 승인 2016.03.03 15: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스프링캠프 마감

“외국인선수 컨디션 난조

새 구장서 최선 다할 것”
/news/photo/first/201603/img_190821_1.jpg"삼성라이온즈/news/photo/first/201603/img_190821_1.jpg"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3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감한 후 아카마 구장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전훈캠프 일정을 모두 마감하고 4일 귀국한다.

선수단은 3일 현지 아카마구장에서 오전 스케줄을 소화한 뒤 낮 12시에 운동장 마운드를 중심으로 도열, 주장 박한이의 제안으로 박수 세번과 함께 캠프 종료를 알렸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약 50일간의 1,2차 전훈캠프 동안 다들 너무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선수단은 4일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5일 오후 2시부터 곧바로 신축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한다.

다음은 류중일 감독과의 캠프 결산 일문일답.

-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은.

△감독 입장에서 캠프 종료는 숙제를 마쳤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 앞으로 더 많은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준비할 때가 그나마 가장 행복하다.

- 감독에게 스프링캠프란 무엇인가.

△올해가 딱 30년째다. 선수로 13년, 코치로 11년, 감독으로 6번째다. 감독으로서 치르는 캠프는 육체적으로 편하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어떤 신분이든, 스프링캠프는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삼성에서 30년 연속 캠프를 치르면서 분명 주인의식이 점점 더 강해졌다.

-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치르는 캠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선수시절엔 훈련량에 지치고 부상 위험 때문에 불안하기도 했다. 코치가 되고 캠프에 오면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부상 없이 훈련량을 많이 소화하도록 할까를 고민했다. 행여나 담당 선수가 아프기라도 하면 많이 속상했다. 부상 체크, 포지션 구상을 해야 하고 펑크 난 자리를 어떻게 메울까를 고민하며 전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노력하게 된다.

- 올 전훈캠프 성과를 꼽는다면.

△투수 장필준이 크게 성장했다. 선발 후보인 정인욱도 많이 좋아졌다. 야수 중에선 이승엽이 최고의 타격 밸런스를 보였다. 승엽이가 좋은 밸런스를 정규시즌까지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아직 외국인선수 3명이 제 컨디션이 아니다.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에서 빈자리가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시범경기 동안 최대한 공백을 메워 나가겠다.

- 캠프 MVP를 꼽는다면.

△앞서 말했듯 투수는 장필준, 야수는 이승엽이다.

- 8일부터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시범경기 주안점은.

△시작부터 2주간 원정을 다녀야한다는 점이 아쉽다. 신축구장에서 더 많이 훈련을 해야 하는데…. 원정을 많이 다니면 아무래도 훈련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지 못 했던 채태인과 조동찬이 시범경기에선 함께 할 것이다. 조동찬과 백상원의 2루 경합, 채태인 구자욱 배영섭 박해민의 기용 방법 등 여러 테스트가 있을 것이다.

- 드디어 신축구장에서 새 시즌을 치르게 됐다.

△모든 환경이 바뀌니까 신축구장에 최대한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펜스 거리가 짧아졌으니 외야 수비훈련도 더 많이 해야 한다. 바람 방향까지 체크하겠다. 할 일이 정말 많다.

- 2016년 각오를 밝힌다면.

△2015년에 다소 아쉬웠다. 2016년에 새 구장에서 최선을 다해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기대해달라.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