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교직원들의 ‘월급 1% 사랑 나눔’ 실천이 캠퍼스의 봄날을 더욱 따뜻하게 하고 있다.
20일 영남대에 따르면 직원장학회는 지난 18일 총장 접견실에서 장학증서 전달식을 갖고, 건축학부 3학년 안준언(22)씨 등 16명의 학생에게 올해 1학기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전달했다.
영남대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김상수 영남대 직원장학회장은 “많지 않은 돈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희망을 갖고 꿈을 펼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영남대 교직원으로서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석균 총장은 “대학과 학생들을 사랑하는 직원 선생님들의 뜻을 마음 속 깊이 새기겠다”며 “대학을 경영하는 총장으로서 학생들은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직원들은 즐겁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2009년 처음으로 장학생 14명을 선발해 각 100만원씩 지급했으며, 2012년부터는 3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해오고 있다.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이날 6천여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전달했으며, 2008년 7월부터 현재까지 총 5억 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