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성리더냐, 3선 관록이냐
새로운 여성리더냐, 3선 관록이냐
  • 승인 2016.04.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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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선 “준비된 경제전문가”
당 전폭 지원으로 반전 노려
주호영, 탄탄한 조직력 갖춰
공천 탈락에 동정 여론 형성
열전현장-대구 수성을
이인선-주호영
대구 수성을에서 맞붙는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왼쪽)와 무소속 주호영 후보(오른쪽)가 지난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쇄파동’으로 새누리당 대구 수성구을 공천을 받은 이인선 후보는 공천배제(컷오프)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한 주호영 후보와 제20대 총선 승부를 펼치고 있다.

현재 대구 수성구을 선거 판세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17대부터 19대까지 3선을 내리한 주 후보는 탄탄한 조직력과 새누리당 공천 탈락에 의해 형성된 동정 여론때문에 이 후보보다 앞서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대구 수성을 지역에는 새누리당 이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기철 후보보다 무소속 주 후보가 앞서고 있다.

지난 5일에도 KBS와 연합뉴스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주호영 후보가 48.7%로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22.2%)를 두 배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유권자 500명, 4월 1일 ~ 3일, 유선 RDD 전화 면접,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22.3%)

지난 1일 매일신문과 TBC 보도에 따르면 두 매체가 ‘갤럽’에 의뢰해 이 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3월29~30일 유선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18.7%) 무소속 주 후보(38.9%)가 새누리당 이 후보(25.9%)를 13.0%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주 후보의 경우 지난 12년간 지역민들과 호흡해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는 게 지역정가의 공통된 견해다.

불공정한 공천이라는 불만이 겹쳐 주 의원과 행보를 같이 하는 당원과 지지자가 많다.

반면 대구 중·남구에서 수성을로 넘어온 이 후보는 새누리당 조직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공천장이 당선을 담보했던 과거 선거와는 다른 처지다.

급하게 지역구를 옮긴 탓에 지지도를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해 힘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물론 대구 정치1번지인 수성구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새누리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전력 지원의 가능성이 높아 이 후보에게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 후보가 대구 동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와 무소속 비박 연대에 나설 경우 판세에 미칠 파괴력은 이 후보에게 적잖은 위협요인이 될 전망이지만 현재까지 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실제 유승민 후보는 지난 3월 27일 SNS 파워 유저들과 간담회에서 주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자신이 대구신기술 사업단장과 DGIST 원장,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실물경제 전문가로 대구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인물론’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피 말리는 과정을 겪었지만 공천이 확정된 만큼 선거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에서 유일한 새누리당 여성 후보의 진성성이 유권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누구도 나서기를 꺼려했던 세월호 수습과 공무원연금개혁에 앞장섰고 박근혜 대통령이 처리를 강력하게 희망했던 테러방지법 처리와 국정의 발목을 잡는 국회선진화법 폐지를 주도해 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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