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與 대구 참패 책임론’ 즉답 피해
서청원 ‘與 대구 참패 책임론’ 즉답 피해
  • 김주오
  • 승인 2016.04.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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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회법 개정 때 씻을 수 없는 잘못했다”
서청원새누리당공동선대위원장의기자회견4
서청원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관식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이며 공동선대위원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대구지역의 총선 참패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는게 있는데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는 지난 8일 대구를 찾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선책임론’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서 최고위는 공천탈락 후 탈당·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의원 등에 대해 “그들은 피해자가 아니다”며 “유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 국회법 개정 과정에서 씻을 수 없는 잘못을 했다. 피해자는 박근혜 정부이고 새누리 당원이며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최고위는 “억울한 것이 있다면 갑자기 가해자가 돼버린 박 대통령이 더 할 것”이라며 “대통령 입장에서는 복장이 터질 일이며 저 또한 같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서 최고위원는 수성을 이인선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저는 2008년에 친박연대를 만들어 대표를 지낸 사람이다. 14명의 국회의원을 15일 만에 만든 사람”이라며 “그러나 18대 국회 1년 만에 나에게 돌아온 것은 감옥살이였다”고 회상했다.

또 “저는 그러나 최다선 당선이 된 지금까지 누구에게 한 번도 감옥에 넣은 사람을 욕한 일이 없다”며 “그걸 보고 팔자소관이라 한다”면서 주호영 후보의 공천탈락한 것에 대해 “주 후보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이 지역이 여성 특별지역으로 된 것은 팔자소관”이라며 밝혔다.

서 최고위가 ‘팔자소관’을 외치는 사이 유세를 듣고 있던 유권자들의 숫자는 주호영 후보가 유세하던 때보다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

특히 이날 서 최고위는 수성을 이후 북구을, 달성, 동구갑 등에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지원유세를 펼쳤다.

한편 이날 대구지역의 친박 실세로 불리는 조원진 의원(재선·달서병)도 새누리당 참패에 대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런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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