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다니며 나눔 습관 몸에 배어”
“성당 다니며 나눔 습관 몸에 배어”
  • 김정석
  • 승인 2016.04.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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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들>상주 도시건축 김성태 대표

시의원으로 사업·의정활동 병행

귀농·귀촌인에 설계비 감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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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도시건축 김성태 대표는 “나보다 조금 더 힘든 사람, 조금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서 함꼐 사는 것이 바로 사회”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경북 상주에서 건축설계·건축컨설팅 업체 ‘도시건축’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태(63) 대표는 한 달에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기부금만 70만~80만원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가게에 가입해 매달 3만원을 기부하는 것 말고도 다니는 성당에서 부탁한 기부단체와 지역 복지시설, 연탄은행 등 곳곳에 기부자로 이름을 올려둔 때문이다.

그는 한사코 “제가 거절하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라 그렇습니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평소에도 나눔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평가다.

김 대표는 집안 대대로 천주교를 따르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무려 4대째를 이어가고 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따라 성당을 따라다니다 자연스럽게 나눔이 몸에 뱄습니다. 천주교가 원래 함께 사는 것, 공동체를 중시하는 종교예요. 인간은 누구나 존엄한 존재라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렇게 배우며 자라서 힘든 사람을 도와주지 않으면 못 배기는 성격이 됐어요.”

자신이 하는 일 말고도 사회 전체에 관심이 많다보니 김성태 대표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상주시의원에 당선돼 공직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업과 의정 활동을 병행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낼 수밖에 없는 김 대표. 시간이 없어 봉사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미안한 마음에 기부 금액도 늘어나게 됐다.

또 그는 지역으로 귀농·귀촌하는 이들에게도 설계비를 감면해주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것들 중 하나인 설계비를 깎아주는 것이 건축인으로서 나름대로 나눔 활동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전체 사회를 두고 따져보면, 이렇게 일을 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우리는 굉장히 혜택을 받은 사람이죠. 경제적으로도 밥 굶지 않는 수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감사해야 합니다. 그걸 마음 깊이 새기고 나보다 조금 더 힘든 사람, 조금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서 함께 사는 것이 바로 ‘사회’입니다.”

한편 착한가게 캠페인 가입 문의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053-980-7813)으로 하면 된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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